▲ 한 여름밤 영암서 만나는 스페인 밀레니엄합창단 | [KJA뉴스통신=박기철 기자] 스페인 사람들이 영암군에서 아리랑을 부른다.
스페인 밀레니엄합창단이 이달 22일 저녁 영암군청소년수련관에서 내한공연을 연다.
1999년 창단한 밀레니엄합창단은 스페인 국영방송국의 RTVE합창단원 25인으로 구성돼있다.
이 합창단은 한국인 임재식 씨의 지휘로 스페인 현지 정기공연을 포함한 각종 무대에서 한국민요와 가곡, 가요를 부르는 것으로 유명하다.
‘밀양아리랑’ ‘그리운 금강산’ ‘하숙생’ 등 80여 곡의 레퍼토리로 K-팝만 알던 서양인에게 다양한 한국의 음악의 저변을 알리며 감동을 전하고 있다.
이번 영암 공연은 임재식 지휘, 알렉산드레 알깐따라 피아노, 라이얀 보르헤스 마차도 케스터네츠에 맞춰 2부로 진행된다.
1부에서는 ‘라바삐에스 이발사’ ‘프란씨스코 여사’ ‘바로 너’ ‘비둘기의 노래’ 등 7곡의 스페인의 음악을 들려준다.
이어진 2부에서는 ‘별’ ‘선구자’ ‘밀양아리랑’ ‘향수’ ‘울릉도 트위스트’ 등 한국민요·가곡·가요 15곡을 부를 예정이다.
공연 관람은 무료다. 신청은 영암군 문화관광과에서 전화로 받고 선착순으로 공연 입장권을 나눠준다.
영암군 관계자는 “영암군민이 한 자리에서 신선한 음악과 시원한 하모니와 함께 여름 저녁을 보낼 수 있는 기회다”며 “모처럼의 귀 호강할 기회를 위해 많은 주민의 빠른 접수 바란다”고 전했다.
밀레니엄합창단은 영암 이외에도 10곳에서 내한공연을 가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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