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A뉴스통신] 화순군은 지난 17일 화순야학 관계자를 비롯한 한글 기초반 문해학습자 18명과 간담회를 가졌다.
간담회는 늦깎이 어르신들의 배움을 응원하고 학습자들이 느끼는 생생한 교육 현장의 이야기를 듣는 자리였다.
어르신들은 배우지 못했던 지난날을 회상하며 이제라도 한을 풀 수 있게 도와준 화순야학과 화순군의 지원에 감사함을 전했다.
학습자 이모씨는 “학력이 되지 않아 꿈을 포기해야만 했었는데 화순야학을 통해 검정고시도 합격하며 이젠 대학 진학이라는 새로운 목표를 가지고 꿈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며 배움에 대한 의욕을 나타냈다.
학습자 구씨는 “은행에 가면 글을 몰라 창피하고 죄지은 사람처럼 떨렸는데 이제는 자신 있게 글도 읽고 내 이름도 쓸 수 있어 너무 행복하다.”며 전했다.
구충곤 군수는 한분 한분의 어르신들의 이야기를 귀담아 들으며 배우지 못해 서러웠던 지난세월을 어루만져 줬다.
또한, 어려운 형편에 가족을 위해 많은 것을 포기해야 했지만 배우고 즐기며 이제는 자신을 위해 행복한 삶을 만들어 가시길 바란다며 군에서도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시간은 간담회를 비롯해 군청 소회의실, 화순군의회, 민원실 방문 등 견학까지 함께 이루어져 좋은 추억을 가지는 시간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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