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장현 광주광역시장은 호남고속철도가 당초 계획대로 운행될 수 있도록 새정치민주연합 차원의 지원을 건의했다.
윤 시장은 2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새정치민주연합 비상대책위원회에 참석해 “지역민들은 광주에서 서울까지 3시간 이상 걸리던 것이 이제는 1시간30분만에 오갈 수 있다는 기대감에 부풀어 있었는데 갑자기 서대전역 경유안이 나왔다”면서 “이 안대로라면 45분이 더 소요되면서 고속철이 아닌 저속철이 될 것이다”고 지적했다.
이어 “‘눈물 젖은 호남선’을 이용했던 호남민들이 다시 분노의 눈물을 흘리지 않게 당초 계획대로 운행될 수 있도록 당 차원의 적극적인 지원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윤 시장은 또 “지난해 ‘아시아문화중심도시 조성에 관한 특별법’ 개정안이 교문위 법안소위에서 통과됐으나 무산된 바 있다”면서 “이번 2월 국회에서 반드시 처리될 수 있도록 해달라”고 건의했다.
7월 개막하는 2015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회와 관련, “U대회는 단순한 스포츠 대회로 끝나지 않고 상생과 화합의 대회가 될 수 있도록 남북단일팀을 추진해오고 있다”며 당 차원의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다.
이밖에도 윤 시장은 “경전선 광주~순천 구간이 전국 간선 철도망 중 유일하게 단선 비전철 구간으로 남아있다”면서 “박근혜 대통령의 공약 이행차원에서 전철화 사업을 조기 착수할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건의했다
더불어 최근 박근혜 대통령이 수석비서관회의에서 지방재정 개혁 필요성을 언급한 것과 관련, “당 차원의 지방재정 확충을 위한 기구를 구성하는 등 중앙-지방간 합리적인 재원배분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윤 시장은 “취임 이후 중증장애인 24시간 활동보조 서비스와 시 산하 800여명의 비정규직을 정규직화하는 일 등 어려운 이웃을 끌어안으려 노력했다”면서 “KTX개통, 하계U대회, 아시아문화전당 개관, 빛가람혁신도시 공공기관 이전 등 광주·전남 발전의 큰 계기가 마련된 만큼 민생에 있어서 외로운 섬이 되지 않도록 미래 먹거리 문제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새정치민주연합 비상대책위원회 주관으로 열린 이날 회의는 지방자치단체장을 초청해 지역 현안을 공유하고 의견을 나누기 위해 마련됐다.
KJA뉴스통신/김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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