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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지, 이탈리아에서 문화재 복원재료로 인증받다
대통령 방문 계기로 16일 이탈리아 로마에서 인증 행사 개최
기사입력  2018/10/17 [10:41] 최종편집    이기원 기자
    이탈리아 국립기록유산보존복원중앙연구소의 한지 인증서 전달식 참석 모습
[KJA뉴스통신] 한지가 유럽의 권위 있는 지류복원 전문기관인 이탈리아 국립기록유산보존복원중앙연구소로부터 이탈리아 문화재를 복원하는데 쓰이는 재료로 적합하다는 인증을 받게 됐다.

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소는 지난 2016년 우리 한지 2종에 대해 이탈리아 문화재 복원에 적합한 재료임을 인증받은데 이어 2017년 상반기 우리나라의 지역 공방들에서 만드는 다양한 복원용 전통 한지 8종을 ICPAL에 표본으로 다시 제공해 문화재 복원력 인증 실험을 요청한 바 있다.

그 결과 한지 8종 중 1종에 대한 인증이 추가로 완료되었으며, 나머지 한지 7종에 대해서도 2019년까지 인증 실험을 완료할 예정이다.

ICPAL은 최근 우리 한지를 사용하여 이탈리아 중요 문화재인 카타니아의 학위집과 에티오피아 자필서적, 샤르데냐 가문의 문장집 등을 성공적으로 복원하였으며, 지금도 ‘마이모니데스의 의심 가득한 자들을 위한 지침서’, ‘카말돌리 수도사 도서관의 플라비오 비온도 활자 인쇄본, ‘시리아 가톨릭 성서’ 3점을 한지를 사용하여 보존처리 작업 중이다.

참고로, 16일 한지 인증식 행사장에서는 한지로 복원됐거나 복원중인 문화재들이 여러 점 공개됐다.

이번 우리 한지의 인증은 그간 서양의 문화재 복원에 광범위하게 쓰여 온 일본의 화지를 대체하는 문화재 복원재료료써 한지의 활용 가능성을 새롭게 부각하고 한지의 우수성을 확인했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더욱 각별하다.

앞으로도 유럽을 비롯한 전 세계 복원 기관에서 문화재 복원을 위한 재료로써 한지 사용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소는 주이탈리아 대한민국대사관과 한국문화원과의 협업을 통해 앞으로 이탈리아와 유럽 내 문화재 복원 관련 한지의 우수성을 꾸준히 홍보하고 유럽문화유산 복원시장 진출의 발판 마련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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