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A뉴스통신=박기철 기자] 전남 영암군이 ‘2023 회계연도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을 역대 최대 규모인 8,009억 원 규모로 편성했다.
이는 올해 제1회 추가경정예산 7,249억 원 대비 760억 원, 10.49% 증가한 수치로 영암군 추경예산안 기준, 최초 8,000억 원을 돌파한 규모다.
일반회계는 제1회 추경 대비 10.62% 증가한 7,256억 원, 기타특별회계는 17.14% 증가한 118억 원, 공기업특별회계는 7.91% 증가한 634억 원이다.
영암군은 예산안의 투명성 제고를 위해 지난달 21~27일 지방재정계획공시심의위원회 투자심사, 보조금관리위원회, 용역심의위원회를 잇달아 열었다.
새로 위원회를 구성한 예산 전문 위원들은 영암군의 이번 추경 예산안을 놓고 꼼꼼한 심의를 거쳐 최종안을 승인했다.
기능별로 나눠보면 △농림해양수산 265억 원 △문화·관광 122억 원 △국토 및 지역개발 107억 원 △환경 70억 원 △일반공공행정 63억 원 등 순이다.
영암군은 국립공원 월출산을 활용한 생태관광브랜드 구축, 지속 가능한 농생명산업 육성 등을 한 축으로 추경을 편성했다는 설명이다.
나아가 다른 한 축으로는 지속되는 우크라이나 전쟁 여파로 고물가‧고금리 등의 피해를 겪고 있는 영암군민과 농가 지원, 소득안정을 위한 추경임을 강조했다.
▲벼 경영안정 대책비 45억 원 ▲친환경농업단지 조성 27억 원 ▲비료 가격 안정 지원 22억 원 ▲농작물 재해보험료 지원 20억 원 ▲달마지쌀 및 유기농쌀 생산장려금 7억 원 ▲농업용 전기 및 면세유 지원 6억 원 등이 군민 지원의 주요 항목이다.
아울러 지역경제 활성화와 정주여건 개선을 위해서는 가족복합센터 건립 15억 원, 도시가스 공급사업 11억 원, 영암사랑상품권 발행지원 10억 원, 신재생에너지 융복합지원사업 8억 원 등을 편성했다.
기업하기 좋은 영암을 위한 예산으로는 대불산단 지중화사업 9억 원, 모터피아 스포츠 관광특화사업 10억 원, 조선해양구조물 관리플랫폼 구축 9억 원, 조선해양특화 스마트공장 지원 7억 원 등이 보인다.
이 밖에도 미래 행정수요 대비, 영암군민 문화향유기회 확대 등을 위해 폐산업시설 유휴공간 부지매입 39억 원, 공공청사 부지매입 20억 원, 유리온실 및 부지매입 17억 원, 창의융합교육관 부지매입 10억 원, 영암읍 광장조성 건물 및 부지매입 6억 원, 먹거리 특화상점가 추가매입 5억 원 등도 배정됐다.
영암군 관계자는 “국·도비 부담금 증가라는 어려움이 있었지만 침체된 경기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영암군민의 민생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추경을 편성했다”며 “이번 예산안이 군정 구호 ‘혁신으로 도약하는 더 큰 영암’을 위한 디딤돌로 쓰이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영암군의회는 이달 17일부터 제300회 임시회를 열고 올해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을 심의,의결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