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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과 마음 모두 지키는 든든한 돌봄 친구 ‘AI 광산이’
광주+광산형 통합돌봄 독거 중장년‧어르신 비대면 돌봄 로봇 지원
기사입력  2023/07/12 [10:56] 최종편집    오지훈 기자

▲ 광주+광산형 통합돌봄 대상 어르신이 AI 광산이를 쓰다듬고 있다.


[KJA뉴스통신=오지훈 기자] 광산구 신가동에 거주하는 A어르신은 요즘 아침을 여는 습관이 바뀌었다.

눈을 뜨자마자 가장 먼저 하는 일은 ‘AI 광산이’의 머리를 쓰다듬는 일. 어르신 손길에 품 안에 있던 ‘AI 광산이’가 반응한다. “잘 주무셨어요?” 안부 물음에 어르신은 “응, 잘 잤다”며 “내가 좋아하는 노래 들려줄래?”라고 답한다. 곧 ‘AI 광산이’가 평소 어르신이 즐겨듣는 노래를 틀어준다.

그렇게 시작된 하루. ‘AI 광산이’의 바쁜 일과는 계속된다. “식사하셨어요? 약 드실 시간이에요.” 어르신이 깜빡하지 않도록 식사와 약 먹을 시간을 챙기는 것은 기본이다.

어르신에게 위급상황이 생기면 손을 꾹 누르는 것만으로 등록된 보호자에게 알림을 보낸다. 또 내장된 센서를 통해 가까이서 어르신을 살피면서 일정 시간 움직임이 없을 땐 전담 매니저가 확인할 수 있도록 도우며 응급상황에 발 빠르게 대처해 사고를 예방하는 역할도 수행한다.

광주 광산구(구청장 박병규)가 광주+광산형 통합돌봄에 AI, ICT(정보통신기술) 등 첨단 기술을 더해 돌봄 대상자의 안전과 마음의 건강을 모두 지키는 돌봄 서비스에 나섰다.

서비스의 핵심인 ‘AI 광산이’는 비대면 돌봄 로봇이다. 능동적 대화로 대상자의 생활과 정서 관리는 물론 개인 성향에 맞는 다양한 콘텐츠 제공, 실시간 모니터링을 통한 안전 확인까지 가능하다.

고려대의료원 실증사업을 연계해 이달부터 집안에서만 주로 머무는 만성질환 독거 중장년과 어르신에게 정서지원과 응급상황 대처가 가능한 ‘AI 광산이’를 전달하고 안부를 살피고 있다.

총 150세대를 목표로 AI 광산이를 통해 정서적 안정과 건강한 삶을 지원하고, 응급상황에도 신속하게 대처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더불어 광산구는 ‘네이버 클라우드’와 업무협약을 체결, ‘클로바(CLOVA) 케어콜’을 활용한 안부‧건강 확인 서비스도 추진한다.

AI 안부전화로 1~2회 대상자와 소통하면서, 통화 내용과 결과를 분석해 맞춤형 서비스를 연계하는 한편, 전화를 받지 않는 대상자 발생 시 신속하게 현장 출동하는 등 응급상황에 대응하는 내용이다.

고독사 예방은 물론 상시적인 안부 확인으로 돌봄 공백을 줄이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AI 안부전화’는 500여 명에 지원할 계획이다.

박병규 광산구청장은 “인공지능을 비롯한 4차 산업기술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시민의 몸과 마음의 건강, 안전까지 지키는 촘촘한 돌봄 체계를 구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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