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A뉴스통신] 문화재청 현충사관리소는 지난 6월 1일부터 8월 31일까지 3개월 간 주최한 '제6회 이충무공 난중일기 독후감 및 유적답사기 공모전'의 심사 결과 배가브리엘 씨 엄동현 씨 정다인 학생 등 3명의 작품을 최우수상으로 선정했다.
공모전은 국보 제76호 난중일기의 세계기록유산 등재를 기념하기 위하여 2013년부터 매년 개최되고 있는데, 올해 6회를 맞았다.
초등부·중고등부·일반부로 나누어 최우수상 3명 우수상 5명 장려상 11명 등 모두 19명이 수상자로 선정됐다.
독후감 일반부 최우수작으로 뽑힌 배가브리엘 씨의 〈작은 목소리〉는 난중일기를 진보적인 사유로 재해석하면서 영웅이 아닌 인간적인 삶의 본보기로 정교하고 치밀하게 읽어냈으며, 특히, 충무공의 다양한 면모를 글로 승화시켰다는 점에서 심사위원 만장일치로 선정됐다.
유적답사기 일반부 최우수작인 엄동현 씨의 〈통영 제승당 둘러보기〉는 심사단으로부터 ‘충무공 유적들을 체험하는 지적 여행 과정에서 보이는 깨달음과 감동을 수려하게 그려냈으며, 특히 한산대첩 현장, 고동산, 제승당 등 충무공의 역사적 발자취를 따라가면서 깨달은 살신성인의 의미를 철학적으로 사유했다’는 평을 받았다.
독후감 초등부 최우수상을 수상한 정다인 학생의 〈두려움에 맞서는 방법〉은 안정적인 구성 아래 솔직담백한 문장과 표현력이 뛰어나고, 동심의 시각에서 난중일기의 내용을 순수하게 고민하고 이해하려는 태도가 엿보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중고등부 독후감과 유적답사기, 초등부 유적답사기 부문은 아쉽게도 최우수작을 선정하지 못했다. 전체적으로 응모작의 수준이 역사를 통해 배움을 얻어가는 사유의 깊이에서 다소 아쉬움을 줬기에 우수작과 장려상으로 대신했다.
심사위원들은 이번 공모전은 급변하는 국내외 정세 속에서 역사를 통해 변화하는 현재의 세상을 새롭게 바라보는 참여의 기회였으며, 전란 속에서도 조국의 안위와 백성을 먼저 생각하며 당대의 현실을 바라보았던 충무공의 마음을 다시금 확인할 수 있었다는 점에서 모든 응모자들에게 감사의 말을 전했다.
수상자에게는 상장과 함께 상금으로 문화상품권을 시상하며, 수상자들은 내년 4월 거행되는 제474회 이충무공탄신기념행사에 시민제관과 주요인사로 초청된다.
한편, 이번 공모전의 대표 수상작들은 난중일기의 가치를 널리 확산시킬 수 있도록 현충사관리소 누리집에 게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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