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A뉴스통신] 본격적인 가을철 추수기가 다가옴에 따라 농작업 활동에 나서는 군민들이 늘고 있는 가운데 강진군보건소가 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주의해 줄 것을 당부했다.
등산이나 텃밭가꾸기, 농작업 등 야외활동시 당분간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이나 쯔쯔가무시증과 같은 진드기 매개 감염병을 조심해야 한다. 이에 따라 강진군보건소에서는 진드기매개 감염병 예방수칙을 준수해줄 것을 당부했다.
특히, 참진드기에 물려 감염되는 SFTS와 털진드기에 일으키는 쯔쯔가무시증은 전체 환자의 90%이상이 9월에서 11월 사이에 집중 발생하기에 더욱 유의해야 한다.
예방 백신이나 치료제가 없는 SFTS는 39도 이상의 고열을 동반하며 오심, 구통, 설사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지난 2013년 첫 환자가 발견된 이후 607명의 환자가 발생했고 사망자는 127명이었다. 올 들어서도 지난달까지 187명의 환자가 발생됐다. 대다수의 감염자는 농어촌 지역에 거주하는 고령층이다.
쯔쯔가무시증 환자도 꾸준히 발생하고 있다. 외출후 고열, 두통 등 감기와 유사한 증상이 나타나거나 곤충에 물린 듯한 딱지가 피부에 생기면 즉시 의료기관을 방문해야 한다.
진드기매개 감염병 예방을 위해서는 야외활동 전에는 진드기에 노출을 최소화할 수 있는 복장을 착용하고, 진드기 기피제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쥐 등의 설치류를 통해 전파되는 렙토스피라증과 신증후군 출혈열 환자도 꾸준히 발생하고 있다. 렙토스피라증은 감염된 동물의 소변에 피부상처 등이 노출되어 감염되고 신증후군출혈열은 감염된 설치류의 분변, 타액 등이 외부로 배출되어 바이러스가 사람의호흡기를 통해 전파 된다.
또한, 야외활동 중에는 풀밭 위에 옷을 벗어두거나 눕지 않아야 하며, 반드시 돗자리를 펴고 앉고 사용한 돗자리는 세척해 햇볕에 말려야 한다. 또, 진드기가 붙어 있을 수 있는 야생동물과는 접촉하지 않는 것이 좋다.
김영일 강진군보건소장은 “등산과 텃밭 가꾸기 등 야외활동시 밝은 색상의 긴옷을 착용하고, 머리카락과 귀 주변, 팔 아래, 허리, 다리 사이 등에 진드기가 붙어 있는지 꼼꼼히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증상이 발생하면 즉시 의료기관 방문하여 조기에 치료 받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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