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벌교읍 옥전마을에서 김정희 선생님(강사)이‘성인문해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마을 부녀회장님은 보조교사로 봉사했다. | [KJA뉴스통신=김대연 기자] 보성군은 오는 11월까지 마을회관 3개소에서 비문해 저학력 어르신 40명을 대상으로 ‘성인문해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보성군은 ‘성인문해교육 프로그램’으로 ‘행복한 한글 교실’, ‘찾아가는 생활문해교실’, ‘성인문해(디지털)교육’ 등의 지원사업을 운영한다.
이번 프로그램은 조성면 수촌마을, 벌교읍 옥전마을, 노동면 대여마을에서 각 주 3회씩 총 54회에 걸쳐 운영될 계획이다.
‘행복한 한글 교실’은 평생교육기관까지 나오기 어려운 주민들을 대상으로 마을별 신청을 받아 한글 강사가 경로당을 찾아가 수업을 진행하는 맞춤형 평생교육 프로그램이다.
‘찾아가는 생활문해교실’은 (재)전남인재평생교육진흥원과 함께 운영해 ‘행복한 한글 교실’ 참석자들에게 가방, 컬러링북, 문구 세트 등 학습 물품을 후원하며, 경제, 역사, 문화 예술 등 일상생활에 도움이 되는 내용을 가르친다.
특히, 스마트폰 활용법, 은행 창구 이용법 등을 다뤄 어르신들의 문해력 향상과 사회활동 자존감 향상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성인문해(디지털)교육’은 홍지중고등학교에 개설됐으며, 초등학력 인증 프로그램(3년 과정)을 통해 졸업장을 수여해 교육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있다.
문해교육 강사로 활동하는 김용국 교사는 “해마다 한글 교실에 참여하는데 아이들 가르치는 것과는 다른 감동과 보람이 있다.”라며 “올해는 교사 생활 50년 만에 가장 고령인 102세 제자가 생겨 더 의욕이 생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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