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팽나무, 화단 등 주변경관과 어울리는 ‘농부의 품격’ 영농폐기물 공동집하장 | [KJA뉴스통신=변주성 기자] 신안군이 혁신적인 디자인과 지속 가능한 재료를 사용해 새로운 영농폐기물 공동집하장을 선보여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 주변 환경과 잘 어울리는 경관블럭과 친환경 대나무로 구성되어 농촌환경 개선과 자원의 순환이용 활성화는 물론, 유지관리 예산도 크게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6일 신안군에 따르면 경관블럭과 대나무를 이용해 길이 12미터, 폭 5미터의 ‘농부의 품격’ 공동집하장을 자은면에 설치해 눈길을 끌고 있다.
기존 집하장은 벽체 재질로 콘크리트 옹벽 또는 철을 사용해 재활용이 어렵고 부식에 의한 도색 등 유지관리 비용이 적잖게 요구돼왔다.
이에 따라 신안군은 지난 2020년부터 통나무 등 친환경 재료를 사용해 오던 중, 내구성과 시간이 지남에 따라 퇴색되는 미비점을 개선해 농부의 품격을 조성했다.
‘농부의 품격’은 국민들을 위한 먹거리 생산에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는 농민에 대한 감사와 영농폐기물 적정 관리를 강조하기 위해 네이밍했다.
신안군은 영농폐기물 수거활성화로 지난 2018년과 2022년, 한국환경공단으로부터 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
최근에는 ‘폐농약류 무상처리 사업’을 자체사업으로 시행하는 등 환경보호와 주민 공감 서비스에 전력을 다하는 중이다.
박우량 군수는 “작은 시설물 하나에도 디자인과 친환경적인 요소를 가미하고 지속가능성을 생각하는 신안군의 노력을 보여주는 모범 사례로 지역사회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박 군수는 “영농폐기물 공동집하장 사업비가 물가상승 등의 현실을 반영하지 못하고 수년간 동결돼 있어 예산 증액과 재원비율 조정 등 영농폐기물 수거기반 확충을 위한 정부의 실질적인 지원이 절실하다.”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