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확 시기에 따른 콩나물 수율(수량)과 부패율 비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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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JA뉴스통신] 최근 계속된 비로 가을 콩 수확 시기가 늦어지고 품질이 떨어지는 피해가 발생할 것으로 우려돼 주의가 필요하다.
농촌진흥청은 건강하고 품질 좋은 콩을 안전하게 생산할 수 있는 수확 시기 및 수확 후 관리 방법을 소개했다.
콩은 잎이 모두 떨어지고 꼬투리의 80∼90%가 황색이나 갈색이 되면 수확하기 좋은 때다. 비가 내리지 않는 날 꼬투리가 충분히 마른 상태에서 수확해야 한다.
수확 후 밭에 널어놓거나 쌓아둔 콩이 비를 맞으면 콩알에 자주무늬병이 발생하고 심하면 식물체가 썩기 때문에 비가 내릴 때 관리에 주의하고, 수확 후에는 반드시 잘 말린 뒤 저장해야 한다.
장류용 콩은 10월 하순이 수확 적기로, 이 기간이 지나면 비를 맞는 횟수가 많아져 종자 발아율이 20~57%까지 떨어지며 미이라병, 자주무늬병, 노균병, 갈반병 등의 병이 많이 발생한다.
나물용 콩은 10월 중하순이 수확 적기이며, 일찍 수확하면 콩나물 수량이 줄고 말리는 데 오랜 시간이 걸리며 부패율도 는다.
콩의 품질은 저장 기간 중 수분을 얼마나 함유하고 있느냐에 영향을 받으므로 탈곡 후에는 반드시 말린 뒤 저장해야 한다.
콩의 알맞은 수분율은 13%로 햇빛에서는 1일, 그늘에서는 3일 가량 말리는 것이 좋다.
급속히 말리면 콩알의 미세구조가 거칠어지므로 건조기 사용 시에는 30℃ 이하에서 서서히 말린다.
건조기 사용 시 적정 온도는 가공용은 30℃∼35℃, 종자용·나물용은 25℃∼30℃이며, 적정 수분 함량까지 말리는 데 걸리는 시간은 오후 1시간 이내다.
농촌진흥청 국립식량과학원 생산기술개발과 한원영 농업연구사는 “제때 수확하고, 수확 후에 철저히 관리하는 것이 품질 좋은 콩을 생산하는 데 가장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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