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A뉴스통신] 보성군 보성문화예술회관과 벌교 채동선음악당에서 오는 11월 7일과 8일 양일간 한국의 대표 지휘자 금노상 선생이 지휘봉을 잡는다.
이날 금노상 교수는 채동선 필하모니 오케스트라 지휘를 맡아 조정래 선생의 소설 “태백산맥”을 바탕으로 이문석 작곡가의 창작한 “태백산맥 환상곡”을 세상에 선보인다.
지휘자 금노상은 비엔나 국립대학교에서 베를린 오페라좌 음악감독 오트마 쉬트너에게 지휘를 사사하여 지휘 디플롬을 받았다. 그의 아버지는 작곡가 금수현이며, 지휘자 금난새는 그의 형으로 세계적인 음악가를 배출한 집안으로 평가받는다.
또한, 국외에서는 로마 심포니 오케스트라, 북체코 교향악단, 마케도니아 국립오페라단과 오케스트라 등을 지휘했으며, 국내에서는 서울시립교향악단을 비롯하여 부산·대구 시립교향악단 등을 섭렵했다. KBS교향악단, 코리안심포니 등을 지휘하며 세계적인 지휘자로 입지를 탄탄하게 지키고 있다.
금노상 교수가 클래식을 불모지 보성에서 흔쾌히 지휘봉을 잡은 이유는 어린 시절 부친 금수현 선생으로부터 부산 피난 시절 부친과 채동선 선생의 개인적인 인연에 관한 이야기를 접해 들으며 자연스럽게 호감과 관심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더불어 조형미술을 전공하는 형 금누리 교수가 채동선 생가에 있는 선생의 동상을 제작하는 등 그의 가족과 채동선 선생의 연이 깊다.
금노상 지휘자는 인터뷰에서 “채동선 음악에 대한 열정과 진정성에 도움이 되고자 흔쾌히 공연을 결정했다.”고 말하며 채동선음악당의 김정호 단장과의 각별한 인연으로 보성에 남다른 애정이 있었음을 밝혔다.
채동선 선생은 우리나라 최초의 독일유학파로 일제강점기 우리나라 민요를 채보하여 민족음악의 기초를 수립했고, ‘고향’, ‘향수’, ‘바다’, ‘내 마음’ 등 수많은 걸작을 남겼다.
11월 7일, 8일 금노상 교수가 지휘하는 곡은 시벨리우스의 ‘핀란디아’, 채동선 선생의 ‘고향’과 금노상 교수의 부친인 금수현 선생이 작곡한 ‘그네’, ‘태백산맥 환상곡’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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