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여수 지역 섬들에 대한 자연친화적 개발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여수시에 따르면 해양수산부는 무인도서 개발·이용 활성화 방안으로 여수 지역 212개 섬을 관리유형으로 고시했다.
해양수산부는 이 가운데 개발이 가능한 32개 섬을 고시한 바 있으며, 이번에 150개 섬에 대해 추가로 준보전 도서 및 이용가능 도서 등을 포함시켰다.
앞서 해양수산부는 무인도의 효율적인 보존과 관리를 위해 각 섬들의 실태조사 결과를 토대로 무인도 관리유형을 지정 고시하고 있다.
이에 여수 지역 365개 섬 가운데 유인도는 48개, 무인도는 317개로 조사됐다.
무인도 가운데 현재까지 무인도서 실태조사가 이뤄진 섬은 222개로, 이 중 관리유형이 지정 고시된 도서는 212개이다.
이밖에 절대보전 도서는 30개, 준보전 도서는 65개, 이용가능 도서는 85개, 개발가능 도서는 32개 등으로 분류됐다.
시는 이 같은 관리유형 지정을 통해 생태계 환경이 좋은 도서는 보전하고, 개발여건이 좋은 도서는 이용 또는 개발을 합법적으로 유도함으로써 섬의 난개발을 막고 체계적인 관리를 도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관리유형이 준보전 및 이용가능 도서로 고시된 무인도의 개발을 위해서는 토지 소유자가 직접 관리유형 변경을 신청해야 한다.
이후 해양수산부가 무인도서법에 따라 현지 실태조사와 해당 지자체 및 중앙 행정기관 협의, 중앙연안관리심의회 심의 등의 절차를 거쳐 관리유형을 결정하게 된다.
시 관계자는 “여수지역 섬들의 자연친화적 개발을 통해 다양한 관광 컨텐츠와 체험 프로그램 등을 갖춰 '365 생일섬 지정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시민일보/강성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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