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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남군-중국 이우시‘교류협력 강화’우호협력 양해각서 체결
해남유기농쌀 수출 경제협력‘성과’상호방문 정례화 등 교류 확대키로
기사입력  2023/05/23 [14:42] 최종편집    변주성 기자

▲ 해남군-중국 이우시‘교류협력 강화’우호협력 양해각서 체결


[KJA뉴스통신=변주성 기자] 해남군이 세계 최대 도매시장을 가진 중국 이우시와의 교류협력에 괄목할만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

명현관 해남군수를 비롯한 관계자 일행은 21~24일까지 중국 저장성 이우시를 방문해 주요 경제 현장을 돌아보고, 해남 농산물 수출 확대 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

23일에는 명현관 군수와 예팡루이 이우시장, 왕웨이 부시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우호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경제무역, 농업, 관광 등 폭넓은 교류를 통해 양 지자체의 공동발전을 모색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특히 협약식에서는 예팡루이 시장이 농어업 유통 교류 강화와 지자체 및 기업, 단체의 교류 확대, 청년들의 이우시 상업활동 지원 등을 즉석에서 제안하였고, 명현관 군수가 이를 흔쾌히 받아들이면서 조만간 해남방문을 제안하는 등 시종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 진행됐다.

명군수는“우호협력 강화를 위한 양 지자체의 의지에도 불구하고, 여러 여건상 상호방문을 하지 못했던 바 이번 방중 일정을 통해 관계의 실질적인 진전을 이루고, 서로를 더욱 이해하는 계기를 만들었다”며“세계적 소비재 생산도시이자 무역도시인 이우시와 고급 농산물, 신재생 에너지 자원을 보유한 해남군은 미래발전을 공유할 수 있는 경제적 파트너로 시너지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예팡루이 이우시장은“멀리 해남에서 이우시를 찾아주신 방문단 일행을 진심으로 환영한다”며“이번 농산물을 시작으로 문화예술, 관광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교류 협력을 확대해 나가기를 기대하며, 해남군과의 자매결연 체결을 희망한다”고 의지를 전했다.

해남군은 이번 방문을 통해 해남 유기농쌀의 수출확대 방안을 구체적으로 논의하면서 경제협력의 청사진을 확보하는 최대 성과를 거두었다. 방문 기간 중 농업유통회사 등을 방문, 유기농 쌀 수출 확대 방안에 대한 실무협의를 진행해 조만간 초도물량을 수출하기로 하는 등 구체적인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세계 최대 규모의 소상품(잡화) 유통시장을 보유하고 있는 이우시는 중국내에서도 소득수준이 가장 높은 무역도시로, 유기농쌀 등 프리미엄급 유기농산물에 대한 수요가 계속해서 늘고 있다. 하루 쌀소비량 400톤, 연간 15만톤 가량이지만 상대적으로 농업기반이 취약해 쌀을 비롯한 농식품의 대부분을 타지역에서 구매해 소비하고 있다.

이와 관련 22일에는 해남군 땅끝황토친환경영농법인과 이우시 페이양농기서비스전문협력사 간에 유기농 생산분야 신기술 정보 상호교류 등을 내용으로 하는 기업간 교류협력 양해각서 체결과 함께 쌀과 홍삼, 김, 고구마 등 해남 특산물 품평회가 성황리에 개최됐다. 품평회를 참관한 왕웨이 부시장은“상업지구인 이우시는 유기농 기능성쌀에 매우 관심이 높은 지역으로 해남군 전체 쌀 생산량을 모두 합쳐도 이우시의 수요를 충당하지 못할 정도이다”며“고급쌀을 비롯해 해남 농산물에 대한 관심은 이곳에서도 매우 높은 만큼 앞으로 쌀 수출이 확대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중국 방문 성과는 코로나 여파에도 불구하고, 수년간 꾸준히 이어온 대중국 국제교류의 결과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해남군과 이우시는 지난 2021년 온라인 특산물 교류회를 시작으로 2022년 온라인 우호협력 양해각서 체결, 2023년 중국이우·한국중소기업 무역촉진 포럼 참석 등 교류협력 관계를 돈독히 해오고 있다.

이 과정에서 왕웨이 부시장이 해남을 직접 방문하기도 했으며, 올 4월 열린 무역촉진포럼에 명군수를 특별 초청해 경제협력을 위한 이우시 방문을 제안하기도 했다. 왕웨이 부시장은 이번 중국 방문 3일동안 해남방문단의 모든 일정에 동행해 직접 이우시를 소개하며 해남에 대한 깊은 관심을 보여 주기도 했다.

민간 교류도 활발히 진행되어 한중경제문화교육협회 신경숙 이사장과 전남지회의 윤영석 회장 등이 한중 가교 역할을 하면서 수년간 착실히 신뢰관계를 구축해 온 것도 이번 성과를 이끌어낸 결정적인 계기가 됐다.

해남군은 이번 중국 방문을 통해 해남 농수축산물 수출은 물론 투자유치, 관광 등 적극적인 교류협력을 강화, 친환경농산물 소비가 크게 늘고 있는 중국시장 확대와 중국 기업인 투자 등 다양한 분야에서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앞으로 중국은 물론 일본 등과도 국제 교류를 확대해 나갈 계획으로, 세계적 수준을 자랑하고 있는 쌀과 배추, 고구마, 김 등 주요 농수산물의 판로를 넓히고 관광과 투자유치 등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의 교두보를 만들어 나가겠다는 방침이다.

한편 명군수 일행은 이번 이우시 방문을 통해 우호협력 양해각서 체결을 비롯해 해남농산물 홍보 품평회, 기업간 업무협약 체결, 중한물류집합센터 개관식 및 발차식 참석, 국제거래시장, 도시계획관 등을 둘러보는 3박 4일간의 방중 일정을 마치고 24일 귀국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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