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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과 바이로이드병, 미리 예방하세요
건전한 대목과 접수 사용, 감염주는 나무 채 뽑아 버려야
기사입력  2018/10/11 [10:35] 최종편집    이기원 기자
    농촌진흥청
[KJA뉴스통신] 농촌진흥청은 사과 바이로이드병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품종별 감염 증상과 예방 요령을 제시했다.

바이로이드병은 사과나무의 잎과 줄기에는 증상이 전혀 나타나지 않고 과실에만 증상이 나타나기 때문에 농가가 입는 경제적 손실은 매우 크다.

바이로이드는 바이러스보다 크기가 더 작고 핵산으로만 구성돼 있는 병원체로서 전 세계적으로 약 20여 종이 보고돼 있다.

국내 사과원에서는 사과 바이로이드 1종이 발생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1998년 경북 의성에서 최초로 발생했으며, 일본에서 들여온 ‘미끼라이프’ 품종에서 나타난 이후 최근에는 ‘후지’, ‘홍로’, ‘산사’, ‘감홍’ 품종에서도 발병하고 있다.

품종에 따라 바이로이드병 감염 증상은 조금씩 다르지만 정상과에 비해 주로 크기가 작고 딱딱하며 착색이 늦고 고르지 않아 상품성이 전혀 없다.

‘후지’와 ‘감홍’ 품종은 과실에 녹이 슨 것 같은 동녹이 나타나거나 껍질이 코르크처럼 거칠게 변해 상품성이 없다.

‘홍로’ 품종은 착색될 때 얼룩덜룩한 동그란 반점이 뚜렷이 나타나며 ‘산사’ 품종은 꼭지 부위가 움푹 들어가는 기형과가 발생한다.

‘산사’와 ‘홍로’ 품종은 조생종과 중생종으로 현재 수확은 끝났지만 수확할 때 바이로이드병 감염 증상이 나타난 나무는 정밀 진단이 필요하다.

현재로서는 바이로이드병을 치료할 수 있는 약제가 없어 병이 발생하지 않도록 건전한 대목과 접수의 묘목을 사용하는 것이 최선의 예방책이다.

바이로이드병은 접목과 종자에 의해 전염되며 가지치기 등 작업도구에 묻은 즙액으로도 전염된다.

특히, 과실 수확시기에 감염주로 의심되는 나무는 표시를 해뒀다가 가까운 농업기술센터, 도 농업기술원, 국립원예특작과학원에 문의를 해 바이로이드병 감염 여부를 정밀진단 받으면 좋다.

바이로이드병 의심주를 가지치기한 도구는 소독액에 30초 이상 담근 후 사용하고, 감염주는 뿌리까지 완전히 파낸 후 버려야 한다.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원예특작환경과 조인숙 박사는 “검증되지 않은 묘목 사용을 지양하고 건전한 보증 묘목을 사용하는 것이 바이로이드병을 예방하는 최선책이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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