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A뉴스통신] 천상병문학제 운영위원회는 2018년 제16회 천상병귀천문학대상 수상자로 강희근 시인을 선정했다고 11일 밝혔다.
천상병귀천문학상은 지난 1993년에 작고한 천상병 시인의 시 ‘귀천’의 정신을 잇기 위해 제정한 상이다.천상병귀천문학상 운영위원회는 “강희근시인은 ‘그 섬을 주고 싶다’외 18권의 시집을 출간했다.
강시인은 포괄적인 시, 또는 인간 삶의 보편적 가치 구현에 이바지했다, 특히 16년간 천상병문학제에서 천상병론 강연과 문학상 심사를 했고, 천상병 시의 보급과 시사랑 운동에 크나큰 공로를 세웠다. 천상병 시세계와 가장 부합된 수상자로 금번 천상병귀천문학대상 공로상을 수여 위로하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강희근 시인은 수상 소감을 통해 “천상병문학제 대회장인 김원식 시인으로부터 ‘제16회 천상병귀천문학대상 공로상 수상자’로 선정됐다는 전화를 받았다. 쑥스러웠다. 천상병은 오로지 시 제1주의자로 시 정신에 헌신한 시인인데, 저는 그 점에 도무히 따를 수 없음을 자인한다. 이번에 상을 올려 준다니 한 편으로는 기쁘기도 한다. 감사한다.”라고 밝혔다.
강희근 시인은 경남 산청 출신으로 호는 하정(昰玎), 1965년 서울신문 신춘문예 당선으로 등단하여 1966년 공보부 신인예술상 문학부 전체 특상, 경상남도문화상, 조연현문학상, 동국문학상, 펜문학상, 난고문학상, 송수권문학상을 수상했다.
국립경상대학교 인문대학 학장 등의 보직을 거쳐 현재 동 대학 국어국문학과 명예교수로 있다. 저서로 '시 읽기의 행복', '우리 시 짓기', '우리 시문학 연구', '경남문학의 흐름' 등이 있고 시집으로 '연기 및 일기', '풍경보', '사랑제', '기침이 난다', '바다, 한 시간쯤', '깊어가는 것은', '물안개 언덕', '새벽통영' ‘프란치스코의 아침’ 등이 있다.
아울러 천상병문학제 운영위원회는 2017년 제15회 천상병귀천문학상 우수상 수상자로 이완근시인과 배종대 시인을 선정한다고 밝혔다. 이완근 시인은 전북 완주출신으로 한양대 국어국문과를 졸업하고 시집 ‘불량아들’을 출간했다.
〈부산시인〉으로 등단한 배종대 시인은 현재 부산에 거주하고 있으며 한국시사랑문인협회 회장, 윤동주 선양회 부회장‘ 부산시인협회 이사로 활동중이다. 시집 ’홀로 있는 시간‘ 서간집 ’반용산의 새벽편지‘가 있다.
한편 2018년 제16회 천상병귀천문학대상 시상식은 산청군과 사)한민족평화나눔재단 후원으로 운영되며 10월 20일 오후 2시 경남 산청군 한국선비문화원에서 열린다.
천상병문학제 운영위원회는 산청군과 함께 지난 2002년 제1회 천상병문학제를 개최했고, 매년 경상남도 산청군 지리산 귀천시비 일대에서 천상병문학제를 개최하여 현재 16회에 이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