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A뉴스통신] 목포에 서남권 경제거점이 될 수산시설이 들어선다.
시는 냉동·냉장 창고, 판매시설, 가공공장, 거점형 위판장, 수출지원 시설 등 수산업 관련 시설을 총망라한 2천억 규모의 수산종합타운을 오는 2023년까지 건립할 계획이다.
목포는 연근해 어장과 가까운 거리에 위치한 서남권 최대 수산물 집산지로 전국 6위의 수산물 위판고를 올리고 있다.
하지만 어민들이 만선으로 목포항에 입항하더라도 인프라의 제약으로 목포 수산업은 질적 도약을 하지 못하고 있다. 냉동·냉장 창고, 가공, 유통 등 수산업 기반시설이 부족한 탓에 수산물은 완제품으로 상품화되지 못한 채 위판과 동시에 대부분 원물로 다른 지역으로 유통되고 있다.
수산업은 기르고 잡는 단순 어업에서 벗어나 보관, 가공, 유통, 수출, 연구개발 등 전후방 연관산업이 동반 발전해야 고부가가치화가 가능하다. 목포는 해양수산복합센터, 서남권 수산물유통센터, 씨푸드타운, 수산식품지원센터 등 기존 시설과 서남권 수산종합지원단지와 수산식품 수출단지 등이 현재 추진 중이지만 고부가가치화를 뒷받침할 인프라가 부족한 실정이다.
시는 기존 시설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기능이 부족한 부분은 확충하고, 제품 경쟁력을 높일 새로운 기능은 더욱 확대하기 위해 서남권 수산종합타운 건립을 추진 중이다.
이를 위한 첫걸음으로 올해 추경에 용역비를 확보하고, 오는 11월중 기본구상을 위한 용역을 시작한다.
시는 용역 과정에서 학계, 수산업 종사자 등 생산, 가공, 유통 전문가들로 자문단을 구성해 기존 시설과 연계해 활성화하는 방안과 미래성장 동력으로 발전시킬 새로운 기능을 확보하는 방안 등 수산업의 전체적인 밑그림을 마련할 예정이다.
이후 용역을 완료하고 수산분야의 중장기 발전방안에 대한 종합계획을 마련하면 최적지를 선정해 지역 국회의원들과 함께 국비를 확보하는데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서남권 수산종합타운은 국내외 수산업의 여건변화에 적극 대응해 목포를 청정 수산식품 1번지로 부상시킬 것이다. 또 고부가가치 완제품 개발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창출의 견인차 역할을 할 것이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