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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 마스터스컵 국가대표 선발전… 녹차수도 보성에서 열려
우승자 대한민국 대표 선수로 해외 파이널 대회 출전
기사입력  2023/05/11 [12:19] 최종편집    김대연 기자

▲ 녹차수도 보성에서 열려_양현선 참가선수가 티 페어링 종목에 참가하여 국제 심사위원 6인 앞에서 실력을 뽐내고 있다.


[KJA뉴스통신=김대연 기자] 대한민국 대표 티(tea) 마스터를 뽑는 ‘티 마스터스컵 국가대표 선발전’이 지난 4월 30일 녹차수도 보성군에서 열렸다.

‘2023 보성다향대축제’ 기간 중 열린 ‘티 마스터스컵 국가대표 선발전’에는 전국 예선전을 거쳐 선발된 22명의 선수가 결선 무대에 올라 기량을 뽐냈다.

‘티 마스터스컵’은 국제 인증을 받아 가장 공신력 있는 대회이며, 최대 규모의 청년 차인들이 참가해 실력을 겨루는 차(茶) 계의 올림픽이다.

대회는 티 프리퍼레이션, 티 페어링, 티 테이스팅, 티 믹솔로지 4개의 종목으로 진행됐으며, 출전 선수들은 총 15분의 준비 시간이 주어진다.

티 프리퍼레이션은 대회 주최측이 선정힌 공동 차 한 가지와 선수가 선정한 차, 두 가지 종류의 차를 직접 우리고 설명하며 심사위원에게 접대하는 종목으로 공동 차에서 최대의 맛을 뽑아내는 기량을 중점적으로 평가한다.

티 페어링은 참가자 자신이 선정하는 차 한 가지와 그에 어울리는 다식을 준비해 설명하는 종목으로 차와 다식의 조화를 가장 중요하게 본다.

티 테이스팅은 여러 가지의 차를 품평하게 한 후에 이를 섞어놓고 해당 차가 어떤 차인지 맞히고, 블렌딩한 차를 맛보게 한 뒤 어떤 재료들로 블렌딩을 했는지 맞히는 종목이다.

티 믹솔로지는 차를 베이스로 하는 혼합 음료를 제조해내는 종목으로 생과일 주스, 칵테일, 알코올 등 다양한 재료로 최적의 맛을 선보이는 종목이다.

종목별 결과 △티 프리퍼레이션 양현선(광주교육청), △티 페어링 오울림(해남 설아다원), △티 믹솔로지 김준백(김해 다경요), △티 테이스팅 김은선(예비창업가) 씨가 각각 1위를 차지했다.

종목별 우승자는 대한민국을 대표해 ‘2023~2024년 티 마스터스 컵 사이클 본선 파이널 대회’에 초청받아 40여 개 국의 국가대표들과 실력을 겨루게 된다.

라마즈 찬투이라(러시아) 심사위원장은 “4년 만에 열리는 티 마스터스 컵 한국 국가대표 선발전에 수많은 청년들이 참가해서 놀랍다.”라면서 “한국 청년들의 차 열풍이 뜨겁다고 들었는데, 오늘 보니 정말 한국 차 계의 미래가 밝은 것 같다.”라고 말했다.

국제 심사위원 월리엄 리 한국차위원회 회장은 “앞으로 한국차위원회는 보성군과 함께 우리 차 산업의 다음 세대들인 청년들이 세계로 뻗어나갈 수 있도록 티 마스터스 컵에 관련한 교육기관 인증과 커리큘럼 운영을 진행하도록 하겠다.”라고 밝혔다.

보성군 관계자는 “앞으로 한국의 청년 차인들이 세계로 진출하고 보성차를 전 세계인들에게 알려질 수 있도록 티 마스터스 컵 본선 파이널 대회 유치를 적극 검토하겠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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