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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역사도시의 문화유산관리, 세계인이 배운다
전통문화교육원, 제10회 국제문화유산관리자 과정 운영
기사입력  2018/10/08 [14:33] 최종편집    이기원 기자
    제10회 국제문화유산관리자 과정
[KJA뉴스통신] 문화재청 한국전통문화대학교 전통문화교육원은 오는 15일부터 26일까지 약 2주간 아시아·유럽 국가의 문화유산관리자를 대상으로 '제10회 국제 문화유산관리자 과정'을 진행한다고 전했다.

‘국제문화유산관리자 과정’은 한국전통문화대학교 전통문화교육원이 2009년부터 우리나라 문화재 보존·관리·활용 정책을 공유하여 국가 간 문화유산분야 교육교류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국제 문화재 전문가 인적 교류환경 등을 강화하기 위해 시작한 교육 과정으로, 지난해까지 115명의 수료생을 배출했다.

이번 교육 과정에서는 한국의 역사도시를 중심으로 수리·복원과 역사환경 보존·활용 정책에 대한 분야별 전문가를 초청하여 이론 수업이 펼쳐진다.

교육생은 아시아의 동티모르, 말레이시아, 미얀마, 부탄, 스리랑카, 인도네시아, 카자흐스탄, 캄보디아, 태국, 파키스탄, 피지, 필리핀 등 12개국과 유럽의 루마니아 1개국으로 역사도시 관련 업무 담당자들 총 13명이 최종 선발됐다. 또한, 이번 교육 과정에는 캄보디아, 중국, 카자흐스탄 3개국에서 8명이 청강생으로 참여하게 됐다.

오는 15일부터 시작하는 1주차에는 한국의 문화재 정책, 한국 역사문화환경 관리제도, 한국 역사도시 보전계획 수립의 방향과 문제점, 역사도시의 개념, 보전관리 원칙, 국제적 동향과 문제점, 역사도시 내 고건축물 수리의 원칙과 주요사례, 한국의 역사도시 보존육성 정책과 제도 등에 대한 강연이 마련되어 있다.

2주차 교육은 22일 프로젝트 발표회를 시작으로 백제왕도 유적 보존관리, 역사도시 내 구도심 지역에서의 보전적인 건축설계작업, 역사도시 내 고고학적 유적 및 기념물의 관리-한국의 현황과 과제, 역사도시와 근현대건축 문화유산의 보존과 활용, 역사도시 관련 기록자료 보관 및 아카이브 관리의 중요성, 서울형 도시건축의 재생, 어디에서 시작할 것인가 등 한국의 역사도시를 중심으로 한 각 분야 전문가들의 다양한 특강이 진행될 예정이다.

22일 여는 프로젝트 발표회는 참가국인 13개국의 역사도시 보존·관리 정책 소개와 사례 발표를 통하여 자국의 역사도시와 상호비교, 정보 공유 등을 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현장학습으로 한국의 세계유산도시를 직접 탐방해 보는 지역 문화유적 답사계획도 마련되어 있다. 현장학습 첫째 날인 18일에는 천년고도 경주로 가 세계적으로 널리 알려진 천년 대찰 불국사와 석굴암, 신라 왕궁의 터인 월성과 신라 고분들이 모여 있는 대릉원 등 역사도시인 경주의 문화유적을 살펴보고, 둘째 날인 19일은 우리나라 전통적인 유교문화의 상징적 건축물이 잘 보존된 안동 하회마을을 둘러보고 전문가의 설명을 듣는 시간을 갖는다.

한국전통문화대학교 전통문화교육원은 앞으로도 국제화 과정을 통해 국제 문화유산 담당자들과 문화재 정보 공유 등 교육 교류 협력을 지속해 나갈 예정이다. 또한, 다양하고 체계적인 프로그램과 교육생들을 감동시킬 수 있는 국내 문화재 교육프로그램을 꾸준히 마련해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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