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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지역 공원 잔디밭 야생진드기 ‘안전’
정비된 잔디밭·산책로 이용, 주변 야산 출입 시 조심해야
기사입력  2018/10/08 [13:15] 최종편집    이기원 기자
    잔디밭 야생진드기 ‘안전’
[KJA뉴스통신] 광주지역 공원 내 잔디밭과 산책로에서는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을 유발하는 참진드기가 서식하지 않는 것으로 확인됐다.

광주광역시 보건환경연구원은 올해 5월에서 9월말까지 시민 다중 이용 공원 20곳을 대상으로 참진드기 서식 조사 결과, 공원 내 잔디밭, 나무, 산책로 주변에서는 참진드기가 채집되지 않았다고 8일 밝혔다.

이는 시민들이 많이 이용하는 공원 대부분이 주택지역 내 위치해 공원 잔디와 산책로가 잘 정비돼 참진드기 숙주 야생동물이 서식하기 어려운 환경이 조성된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참진드기 서식조사 대상 공원 1곳에 인접한 야산에서는 참진드기가 채집됐다. 채집된 참진드기에 대해 진드기매개 감염병의 원인체인 SFTS, 진드기매개뇌염, 라임병 등을 검사한 결과 모두 ‘불검출’로 확인돼 병원체를 보유한 참진드기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공원에서 관리하지 않는 인접한 야산을 출입할 때는 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피부노출을 최소화하는 등 예방수칙을 따르고, 반려동물도 진드기에 노출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특히, 참진드기는 제4군 법정감염병인 SFTS를 매개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질병관리본부 자료에 따르면, 국내 SFTS환자는 지난 2013년 36명, 2014년 55명, 2015년 79명, 2016년 165명, 2017년 272명, 올해 9월말 172명으로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SFTS는 치료제나 백신이 없어 최선의 예방법은 참진드기에 물리지 않는 것이며, 야외활동 시 풀밭에 함부로 눕는 등 풀과 직접 접촉을 피하고, 혹시 참진드기에 물린 후 1,2주 내 고열이 나고 구토, 설사 등 소화기증상이 동반되면 지체 없이 병원을 찾아 진료받아야 한다.

시 연구원 서진종 감염병조사과장은 “이번 광주지역 공원지역 내 진드기 서식조사에서 공원내 잔디밭, 산책로 등에서는 참진드기가 확인되지 않았지만, 앞으로 생태환경 변화에 따른 SFTS바이러스를 보유한 참진드기가 서식할 수 있으므로 감염병 예방과 안전을 위해 지속적으로 감시를 실시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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