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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철 쉬는 논밭, 경관작물에게 맡겨주세요
농경지 보전·경관 조성·공기 정화와 온실가스 저감에 효과
기사입력  2018/10/05 [14:26] 최종편집    이기원 기자
    대표적인 경관 겸용 풋거름 작물 사진
[KJA뉴스통신] 농촌진흥청은 겨울철 작물 재배를 쉬는 논밭에 경관작물을 재배해 농경지를 관리하고 농촌 경관을 푸르게 조성할 수 있는 관리 방법을 소개했다.

경관작물은 잡초 발생을 억제하고 토양과 양분이 쓸려 내려가는 것을 방지해 농경지를 보전한다. 꽃이 핀 후 거름으로 이용하면 화학비료를 대신하고 땅심을 높이는 효과도 얻을 수 있으며, 이산화탄소를 흡수하고 산소를 배출해 공기정화와 온실가스 저감 등 공익적 기능도 수행한다.

가을에 파종하는 경관작물로는 헤어리베치, 크림손클로버, 청보리, 밀, 호밀, 수레국화, 꽃양귀비, 유채 등이 있다. 중·북부 지역은 10월 상순, 남부 지역은 10월 하순까지 파종할 수 있다.

10a당 권장 파종량은 자운영·수레국화·꽃양귀비·유채는 2∼3kg, 헤어리베치·크림손클로버는 3∼5kg, 청보리·밀·호밀은 9∼14kg이다.

줄뿌림과 흩어뿌림 모두 가능한데 흩어뿌림의 경우 줄뿌림보다 파종량을 약간 늘려준다. 가을 파종을 권장하지만 비가 많이 오거나 파종 시기를 놓쳤다면 봄 파종도 가능하다.

강원도를 제외한 우리나라 전 지역의 논밭 농경지에 모두 재배할 수 있으나, 습해에 약하기 때문에 논에 재배할 때는 반드시 배수로를 설치하도록 한다.

가을에 파종한 경관작물은 3∼4월에 생육이 왕성하여 주변 경관을 아름답게 만들고, 4월 중·하순부터 꽃이 피거나 이삭이 패기 시작한다. 풋거름 작물로 이용한다면 이 시기에 이용하는 것이 좋다.

가을에 한 번 파종해 손쉽게 휴경지를 관리할 수 있으며, 이모작 재배를 원할 때는 벼, 콩, 옥수수, 참깨, 들깨 등 대부분의 식량작물과 배치가 가능하다.

농촌진흥청 작물재배생리과 오명규 과장은 “겨울철 경관작물 재배는 농경지 보전과 경관조성 효과를 동시에 얻을 수 있는 매우 유용한 농경지 관리 방법이다.”라며, “농가에서 경관작물을 제때 파종할 수 있도록 현장 지도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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