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영제 및 준공영제 운영 사례 비교 견학을 통해 목포형 시내버스 운영체계 모색(세종시) |
[KJA뉴스통신=변주성 기자] 목포시의회 도시건설위원회은 지난 17일 목포시에 맞는 시내버스 운영체계 모색을 위해 공영제를 시행하고 있는 세종특별자치시와 준공영제를 실시하고 있는 청주시를 방문, 두 도시에서 운영하고 있는 시내버스 운영체계에 대한 설명을 듣고 심도있는 질의응답을 펼쳤다.
세종특별자치시는 2017년 4월 공사를 설립, 기존 시내버스 회사의 적자가 심한 노선을 인수받아 운영하는 사례로, 공영제와 민영제를 혼합하여 운영하고 있어, 공사 설립 및 공영제 시행의 장단점에 대한 설명을 듣고 질의・응답을 펼쳤다.
청주시는 기초자치단체 중에서는 최초로 2021년 1월 준공영제를 도입한 사례로, 준공영제 도입과 정착 과정, 효과적인 운영 방안에 대한 설명 및 지난 3월에 마친 청주시 시내버스노선개편 용역 사례를 청취하고 목포시에 접목할 수 있는 방안을 찾기위한 열띤 논의를 펼쳤다.
세종시의 경우 적자가 심한 노선에 대해 시내버스 회사에서 스스로 노선권을 반납하고, 반납 노선에서 운영되던 차량을 기존 노선에 추가 투입하여 배차간격을 줄이고, 공사에서는 반납된 노선의 운영과 함께 시 전체적인 대중교통 효율화를 위해 시내버스, 마을버스, BRT(Bus rapid transit), DRT(Demand Responsive Transit), 셔클 등 다양한 방식의 대중교통 시스템을 구축・운영 하고 있다.
청주시의 경우 철저한 원가 검증 및 대표이사의 친족 채용시 패널티 부여, 6개 시내버스 회사의 타이어 공동구매, 시민대상의 상시 만족도 평가 등을 통해 경영 투명화와 운영비 절감, 서비스 향상을 이루어내고 있다.
또한, 18일에는 1946년 설립된 국내에서 가장 큰 담배공장이었던 옛 청주연초제조공장이 2014년 국토부 ‘경제기반형 도시재생사업’을 통해 시민 문화공간으로 재탄생한 사례를 견학했다.
견학을 마친 박용식 위원장은 “교통분야 전문가를 확보해 일관성 있고 깊이 있는 시내버스 정책을 추진하고, 버스 업체들의 자발적인 운송원가 절감을 유도하기 위한 인센티브 마련 등의 사례는 목포시에서도 즉각적인 검토가 필요한 사항이다. 또한 간선과 지선을 활용한 청주시의 시내버스 노선개편 사례도 현재 추진중인 노선개편 용역에서 적극적인 검토가 필요한 사례라고 생각된다.”고 소감을 밝혔다.
목포시의회 도시건설위원회의 이번 견학은 급박하게 흘러가는 목포 시내버스 문제에 대처해야 하는 상황에서 시내버스 운영체계에 대해 깊이있는 설명을 듣고 비교해 볼 수 있는 기회와 함께, 현재 추진중인 노선개편, 준공영제 및 공영제 용역과 맞물려 시의적절한 견학으로 평가된다.
목포시 도시건설위원회에서는 오는 26일(수요일) 시내버스 노선개편 용역에 대한 중간보고를 받을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