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안군 갯벌에서 염분을 먹고 자라는 세발나물(갯나물) 추출물이 당뇨 및 비만예방 효과가 있는 것으로 한국식품연구원이 검증 발표했다.
신안군은 331㎢에 달하는 전국 최대 갯벌 면적지이며 게르마늄과 미네랄이 풍부한 청정갯벌에서 염색식물인 세발나물이 자생하고 있다.
세발나물은 각종 미네랄과 비타민C가 함유되어 있으며 항당뇨 및 항비만 효과까지 검증됨에 따라 저염식 건강 밥상의 인기 식재료로 급부상할 것으로 예상된다.
신안 세발나물은 비금도를 중심으로 약 10ha 시설하우스에서 재배되고 있으며 맛과 품질이 좋아 겨울철 소비자에게 인기가 매우 높다.
이번 발표에서 한식연 연구팀은 세발나물 추출물이 당뇨 및 비만을 예방할 수 있는 글루카곤 유사 펩티드-1(GLP-1) 분비효과가 있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GLP-1성분은 인슐린 분비를 증가시켜 당뇨에 효과적인 기능을 수행할 뿐만 아니라 중추신경에도 작용해 식욕 억제, 포만감 증진, 음식섭취 억제 등을 통해 비만에도 효과적이다.
또한, 세발나물 추출물이 담즙산 수용체를 활성화시키고 지방흡수를 위해 분비되는 담즙산과 함께 활성화되면 다양한 생리 기능을 수행함을 밝혀냈다.
이에 따라 세발나물의 건강증진 및 생리기능 조절은 항당뇨·항비만 이외에도 다양한 기능성을 가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농업기술센터(소장 김장호)는 세발나물의 생리기능 효과를 확인함에 따라 지역특화작목으로 확대·육성하여「청정신안세발나물」 브랜드 가치를 향상시켜 농가소득을 증대시키겠다고 말했다.
매일일보/주재홍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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