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흥군, ‘2050 탄소중립 실천’ 미세먼지 차단숲 조성 |
[KJA뉴스통신=김대연 기자] 장흥군이 대기질 개선에 효과가 있는 미세먼지 차단숲을 조성하고 있다.
미세먼지 차단숲은 상록·낙엽수를 중심으로 장흥읍 해당리 바이오산업단지 완충녹지 구역(5ha 규모)에 만들어 진다.
산업단지 내에서 발생하는 미세먼지를 흡착·흡수할 수 있도록 산림청에서 권장한 수종으로 숲을 조성하고 있다.
미세먼지 차단숲은 인근 주민의 생활공간으로 유해물질이 유입되는 것을 차단하고, 분진이나 소음·악취 저감에 도움이 될 것이란 전망이다.
이번 사업은 2021년 12월 선정(산림청, 기후변화 대응 도시숲 2ha, 20억원) 되어 2022년 사업을 추진하였고, 2022년 11월 3ha가 추가선정 확보되어 2023년 설계, 2024년 시공할 예정이다.
2022년 3~5월까지 자문위원회를 구성해 기본계획 및 실시설계 용역을 실시하고 현장설명·보고회·자문을 거쳐 계획수립과 설계를 마쳤다.
이를 토대로 전남도 계약심사와 군자체 일상감사를 받아 7월말부터 착공에 들어갔다.
본격적인 차단숲 조성에 앞서 전 면적에 대한 배수 및 객토를 통한 식생기반을 개선하고, 객토를 위한 양질의 마사토는 정남진 종합스포츠타운 조성사업에서 발생하는 사토를 활용하여 약 1억원의 예산절감 효과를 보았다.
수목은 교목(큰나무) 위주의 가시·동백 등 10종 상록교목과 낙우송·느티나무 등 낙엽교목 11종 총 1,588그루를 식재했다.
수목 밀도를 높이고 영산홍과 수국, 병꽃 등 8종의 상록·낙엽관목 13,950그루와 초화류, 잔디를 식재했다. 먼나무 등 일부수목은 관내 재배농가에서 수급하여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했다.
국도 2호선 연접 완충녹지 구역은 월평마을 주민과 산단 근로자가 메타·낙우송 그늘아래 야자매트를 깔아 산책로를 조성하여 활용도를 높인다. 제암산길 가로변은 금산마을 주민과 등산객·내방객이 가시·느티나무 숲에서 담소와 산책을 할 수 있도록 정원으로 조성했다.
산단 체육공원(구 장흥동초등학교)에 생활환경숲을 조성하여 동문·주민·근로자의 체력증진 및 힐링의 공간으로 새단장 했다.
나무 1그루는 연간 이산화탄소 2.5톤을 흡수하고 산소 1.8톤을 방출하는 등 인간과 자연이 공존할 수 있는 중요한 역할을 담당한다.
최근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에서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녹지 내 수목 식재지와 이외 지역 미세먼지를 비교 측정한 결과, 수목 식재지의 미세먼지 저감률 20% 이상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여름 한 낮의 평균기온을 낮춰주고(3~7도), 평균 습도는 높여준다(9~23%). 특히 플라터너스는 하루 평균 15평형 에어컨 5대를 5시간 가동하는 효과를 보여며, 폭 30m 당 7데시벨의 소음감소 효과 및 1㏊의 숲은 연간 총 168㎏의 미세먼지 등 대기오염 물질을 흡수하며 나무 1그루 당 연간 미세먼지 35.7㎏(금 열돈무게)를 흡수한다고 산림청은 밝혔다.
장흥군 관계자는 “도시숲 확충은 심각한 미세먼지 문제와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최적의 대안”이라며, “앞으로 바이오산업단지는 물론, 탐진강 등 장흥군 전역을 다양한 방법으로 숲을 넓혀 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