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A뉴스통신=박기철 기자] 영암군은 최근 이상저온으로 피해가 발생한 임산물에 대해 농가별 정밀조사에 착수했다고 10일 밝혔다.
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7일과 8일 사이 지역 기온이 2~7℃가량 낮아졌으며, 북쪽을 지나는 기압골의 영향과 쌀쌀한 날씨 탓에 서리가 내리는 등 농작물과 과수의 냉해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
군은 최근 전국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이상기온 현상에 따라 산림작물의 저온피해가 주기적으로 나타나고 있는 실정으로, 특히 피해가 큰 임산물인 대봉감의 주산지인 금정면에서는 재배면적의 65% 이상이 피해를 입었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대봉감 작목반 민영술 농가는 “고지대의 대봉감도 피해를 받았지만 차가운 냉기류가 모여 빠져나가지 않는 저지대의 피해가 더욱 극심할 것으로 보고 있다”며 우려를 표했다.
현지 조사에 착수한 군은 저온피해 접수를 대대적으로 홍보하는 한편 현장조사를 통해 피해상황 파악에 나섰으며, 재해복구비를 마련하여 피해농가의 안정적인 소득 보전과 군 특산물인 대봉감의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한 다각적인 지원방안 마련에 만전을 기하겠다는 입장이다.
저온피해를 입은 임업 농가에서는 이달 21일까지 임업(농업)경영체 등록증 등 임업경영 실태를 파악할 수 있는 자료를 갖춰 농지 소재지 읍·면사무소를 방문하여 피해신고를 접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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