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A뉴스통신=오지훈 기자] 광주 광산구가 12일 구청 2층 상황실에서 지역교육현안에 대해 지역민의 의견을 수렴하고 협의 구조를 만들기 위한 ‘광산구 교육환경개선 민관협의체(광산교육발전협의회 특별위원회)’ 위원을 위촉했다.
민관협의체는 광산구 지역교육현안 중 과밀학급 해소 등 특정사안에 대해 효율적이고 신속한 논의를 위해 시의원, 구의원, 학부모 등 16명으로 구성됐다.
이와 관련, 광산구 소재 학교는 초·중·고, 특수학교를 포함해 총 88곳으로, 교육부 기준인 한 학급당 학생 28명을 넘은 과밀학급이 많아 그동안 학교 신설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되어 왔다.
과밀학급이 있는 광산구의 ‘과밀학교’는 초등학교 1곳, 중학교 7곳, 고등학교 10곳 등 총 18곳으로, 중·고등학교의 경우 광주 전체 현황(중학교 15곳, 고등학교 16곳)에서 광산구 과밀학교가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특히, 초·중학교는 교사 증축으로 점차 과밀학급이 해소되고 있지만, 일반고등학교의 경우 학생 수에 비해 학교 수가 적고, 원거리 배정이 매년 반복되고 있어 과밀학급 해소가 쉽지 않은 실정이다. 광산구 ‘평준화 일반고등학교’의 학급당 인원은 29.9명으로 광주 5개 구 중에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광주시교육청이 ‘(가칭)광산고등학교 설립 및 광산교육지원청 원상회복’ 추진에 나선 가운데, 민관협의체는 적극 환영 입장을 밝히며 앞으로 과밀학급 문제 해결을 비롯한 다양한 지역교육 현안에 대해 소통하기로 했다. 교육환경개선을 위한 제안사항 등을 논의하고, 관련 정책 수립에도 적극 참여할 예정이다.
박병규 광산구청장은 “미래세대 교육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민관협의체를 중심으로 시민과 지속적으로 소통하며 다양한 의견, 지혜를 모으겠다”며 “시교육청과도 적극 협력해 지역의 교육문제를 해소하고 교육환경 여건을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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