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3월 조합장 동시 선거를 앞두고 전남 신안군 비금농협조합장 선거에 특정 후보를 지지해 줄 것을 핸드폰으로 문자 발송해 말썽이 일고 있다.
26일 신안군 비금농협 조합원들에 따르면, 오는 3월 비금농협조합장 선거에 출마하는 후보자는 현직 K모 조합장을 비롯 전 조합장 A모씨, 전 비금면장 C모씨 등 3명이 출마의사를 밝히는 가운데 1400여명의 조합원들로부터 표를 다져나가고 있다.
이런 가운데 비금면에 거주하는 O모씨는 지난 15일 비금농협 조합원 1400여명에게 오는 3월 비금농협조합장에 출마하는 모 후보를 지지해줄 것을 요구하는 문자를 본인의 핸드폰으로 발송해 물의를 빚고 있다.
특히, O모씨는 이 같이 특정 후보를 지지해 줄 것을 핸드폰 문자로 일괄적으로 발송하는 과정에서 이번에 비금농협조합장에 출마하는 다른 후보에게도 무작위로 발송하다 이 같은 불법선거운동 사실이 드러나게 됐다.
불법선거운동으로 물의를 빚고있는 O모씨는 선거 때만 되면 철새처럼 선거판에 나타나 특정인을 위한 선거운동을 하는 등 지난해 6월 지방선거에서도 신안군수 선거운동에 깊이 관여한 것으로 드러났다.
그러나 O모씨의 이 같은 불법선거운동을 뒤늦게 알게 된 신안군선거관리위원회는 아직까지 O모씨에 대한 조사를 하지 않고 있는 가운데 미온적인 초동 조사에 머무르고 있어 조합원들로부터 따가운 비난이 증폭되고 있다.
실제, 선거관리위원회가 조합원들에게 제보를 받은 뒤 문자를 받은 조합원들로부터 확인 조사도 필요하지만 O모씨가 사용하는 핸드폰 대리점에 가서 지난 15일 문자 발송 내역만 확인하면 되는 것을 가지고 미온적인 조사로 시간만 낭비하고 있다.
비록, 최근에 발생한 비금조합장 선거에 발생한 불법선거운동도 운동 이지만 보이지 않게 신안 섬지역 관내 불법선거운동이 활개를 펴고 노골적으로 극성을 부리고 있지만 신안선관위는 인적 및 장비 등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실정이다.
한편, 신안군선관위는 비금조합장 선거를 앞두고 무작위로 조합원들에게 특정인 지지를 요구하는 문자 메시지를 발송한 O모씨를 불러 확인 조사를 실시 후 선거법으로 입건 할 방침이다.
KNS뉴스통신/조완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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