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군 뉴스 > 광주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톡
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인쇄하기 메일로 보내기 글자 크게 글자 작게
호남권광역의회 의장단협의회 서대전역 경유‘호남저속철’강력 반대
기사입력  2015/01/27 [10:19] 최종편집    광주전남협회

호남권광역의회 의장단협의회는 26일 오후 광주 송정역에서 서대전역 경유 ‘호남 저속철’을 강력히 반대하는 기자회견을 가졌다.

    

▲ 호남권광역의회 의장단협의회의 광주광역시 조영표 의장, 전남 명현관 의장 , 전북 김광수 의장및 광주시의회 의원은 1월26일 오후5시 광주시 송정역에서, 서대전역 경유 호남저속철을 강력히 반대를 천명하고 있다.


광주광역시 조영표 의장, 전라남도 명현관 의장, 전라북도 김광수 의장은 이날 성명서를 통해 코레일이 국토부에 건의한 계획안을 ‘호남 저속철 계획안’으로 규정한다며 정부가 빠른 시일 내에 입장을 밝히지 않을 경우 국민적 저항에 부딪칠 것임을 경고했다.

 

 이어, 호남권광역의회 의장단은 호남고속철도의 원안운행을 촉구하며 호남고속철도를 저속철로 전락시키는 어떠한 행위도 용납하지 않을 것이며 저속철을 저지하기 위해 강력히 투쟁할 것이라고 밝혔다.

서대전역 경유 ‘호남 저속철’을 강력히 반대한다.

 

(성명서 전문)

오는 3월 호남고속철도 시대가 개막된다.   호남고속철 개통으로 익산에서 서울까지 1시간 6분, 광주에서 서울까지 1시간 33분, 목포에서 서울까지도 2시간 5분이면 도착한다.

 

530만 광주‧전남‧북 시‧도민은 호남고속철도 개통을 손꼽아 기다려 왔다. 그런데 코레일은 지난 6일, 난데없이 호남고속철 일부 편수를 떼어내 서대전을 경유하도록 한다는 계획을 내놓았다.

 

우리는 코레일이 국토부에 건의했다고 알려진 계획안을‘호남고속철도의 저속철 계획안’으로 규정하며 호남저속철을 강력히 반대한다.

상상하기도 싫지만 ‘저속철 계획안’이 만약 확정된다면, <용산↔익산> 간 소요시간은 1시간 51분으로, <용산↔광주송정> 간 소요시간은 2시간 18분으로 각각 45분이 더 소요된다. 그야말로 저속철도다.

 

결국 호남고속철이 고속철 개통 이전보다 익산까지 4분, 광주송정까지 25분 단축되는 것에 불과하다. 고작 4분에서 25분 단축시키려고 8조원이 넘는 예산을 투입했단 말인가. 이는 예산 낭비의 대표적인 사례로, 세계철도사에 있을 수 없는 해괴한 사건으로 기록될 것이다.

 

호남고속철도는 수도권과 호남권을 신속하게 연결해 국토의 균형적 발전을 도모하는데 그 목적이 있다.

고속철도를 통한 사회·경제적 파급효과를 극대화시키기 위해 운행시간을 최소화해야 한다. 호남고속철도의 20%를 서대전역으로 우회 운행하려는 계획은 호남고속철도 건설의 근본취지에 역행하는 것이다.

 

호남고속철도의 서대전역 경유를 요구하는 대전시민의 소수 요구도 있겠으나 고속철도는 고속철도답게 운영하는 것이 상식이자 대원칙이다.

고속철도 중 호남고속철도만 유독 높은 요금 책정 등 호남권 주민들의 과도한 희생을 강요하고 있는 마당에 서대전 경유 방안은 호남민의 바람을 두 번 짓밟는 것이다.

 

정부는 코레일이 내놓은 ‘호남고속철도의 저속철 계획안’을 즉각 반려하고 국민여론을 분열시킨 코레일에 책임을 물어야 할 것이다. 빠른 시일 내에 정부가 입장을 밝히지 않을 경우 국민적 저항에 부딪힐 것임을 엄중하게 경고한다.

 

또한, 호남고속철도 개통을 불과 2개월 앞 둔 시점에서 오랜 기간 국민적 토론과 합의로 도출된 노선을 자신의 정치적 목적으로 서대전을 경유하는 계획을 내놓은 최연혜 철도공사 사장의 즉각적 해임을 강력히 촉구한다.

 

호남고속철도는 원안대로 운행하면 된다. 호남민은 호남고속철도가 원안대로 운행되길 강력하게 바라고 있다. 호남권과 충청권의 갈등을 유발하는 서대전 경유안은 즉각 철회돼야 한다.

호남권 광역의회 의장단은 호남고속철도의 원안 운행을 촉구하며, 호남고속철도를 저속철도로 전락시키는 어떠한 행위도 용납하지 않을 것이며, 강력하게 투쟁을 전개해 나갈 것이다.

 

2015. 1. 26.

호남권광역의회 의장단협의회 광주광역시의회 의장 조 영 표  전라북도의회 의장 김 광 수 전라남도의회 의장 명 현 관

 

빛가람뉴스/조경륜 기자
 

광고
ⓒ KJA뉴스통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트위터 트위터 페이스북 페이스북 카카오톡 카카오톡
 
닉네임 패스워드 도배방지 숫자 입력
내용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는 글, 욕설을 사용하는 등 타인의 명예를 훼손하는 글은 관리자에 의해 예고 없이 임의 삭제될 수 있으므로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