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A뉴스통신] 전라남도교육청이 운영하는 율곡통일리더스쿨의 1,500리 국토 통일대장정이 지난 1일 국회 고성연수원에서 4일차 일정으로 통일 법률안 제정 모의국회 활동을 전개했다.
이날 오후 진행된 ‘통일 법률안 제정 모의국회’에서는 본회의에 상정된 다섯 개의 법률안 중 ‘통일 표준어 규정과 사용에 대한 법률안’이 최우수 법안으로 선정됐다.
나주 영강초 6학년 정호성 학생 외 6명이 제안한 이 법률안은 “남한의 표준어와 북한의 표준어롤 바탕으로 통일 표준어를 만들어 사용한다.”는 내용을 담았다.
제안자 대표 정호성 학생은 “통일된 나라에서 통일된 표준어를 사용하면 언어적 차이로 생겨난 다양한 문제를 해결하고 유대감과 친밀감이 생겨 통일된 정서적 국가관이 형성 될 것.”이라고 제안 이유를 밝혔다.
또 ”모의 활동이었지만 통일된 한반도의 국회의원이 되어보니 뿌듯했다.”면서 “나중에 통일이 된다면 이 법안이 꼭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앞서 이날 오전에는 대한민국 국회의 권한과 입법과정 및 현황, 20대 국회가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한 ‘알기 쉬운 국회 이야기’ 강의가 있었다.
강사로 나선 홍선기 교수는 제 2차 남북정상회담에 이어 남한과 북한의 국회가 만나는 남북국회회담이 이루어 질 수도 있다는 소식을 전해줬다.
이어 15개의 반을 네 개의 분임으로 나누어 상임위원회를 진행했다.
학생들은 상임위에서 ‘통일 대한민국’을 주제로 본회의 부의 법률안을 선정, 제출, 표결까지 해보는 분임토의를 했다.
또, 자신들의 분임을 대표해 본회의에 상정될 통일 법률안에 대한 찬반토론도 벌였다.
남과 북이 함께하는 미래 한반도의 모습에 대한 고민만큼이나 열띠고 진지한 모습이었다.
이후에는 ‘통일과 평화 이야기’라는 주제로 김영필 교수의 강의가 진행됐다.
강의를 들은 한 학생은 “통일 없는 평화, 평화 없는 통일은 ‘속 빈 강정’과도 같다.”며 “남과 북이 화해·협력하여 자주적으로 평화통일을 이룩해야 한다는 것을 다시 한 번 느끼게 됐다.”고 말했다.
율곡통일리더스쿨의 김선치 교감은 “한반도의 남단에 있는 전라남도의 학생들은 분단의 현실을 직접적으로 느낄 기회가 적다.”며 “북한과 지척에 있는 고성에서 분단의 현실을 직시하고 가슴으로 통일에 대한 이해를 할 수 있었다.”고 모의국회 활동에 대한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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