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평화여성연합 광주전남도지부(엔도 하루미 회장)의 주최로 지난 14일부터 17일까지 광주전남 지역 인사들과 여성연합 회원 등 40여 명이 함께 일본 문화역사 탐방을 개최했다.
이번 역사문화탐방은 평화를 주제로 나가사키(長崎) 원폭 자료관과 평화공원, 도공들의 한이 서린 이마리(伊万里), 후쿠오카 가라쓰(唐津) 한일해저터널 현장 등을 방문하는 문화탐방으로 진행되었다.
최근 한일간의 과거사 문제가 사회 현안으로 떠오르고 있는 엄중한 시점에 한일간의 평화와 화해를 가져오지 못하면 결국 피해는 한일 양국의 후손들이 짊어지는 걷잡을 수 없는 역사적 대립의 상황에서 광주 전남의 오피니언 리더들이 일본 내 역사 현장을 탐방함으로써 평화인식을 증진하게 하고자 기획됐다.
가라쓰 한일해저터널 현장에서는 우리의 문화가 전 세계로 나아가는 피스로드(평화의 길)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견학을 했으며, 나가사키 평화공원에서는 원폭 피해 희생자들을 위해 총련과 민단에서 세운 추모비에서 남북통일에 대한 기원을 하고, 이마리 도자기 마을의 무연고 무덤에서도 묵념으로 이름없는 분들의 넋을 달래는 시간도 가졌다.
세계평화여성연합의 활동들을 영상으로 소개하는 시간을 통해 참가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으며 여성연합의 활동에 동참하겠다는 의지와 함께 지금까지의 그 어떤 여행보다도 유익한 시간이 되었다는 소감으로 일정을 마무리했다.
한편, 이 시기에 한일 정상회담도 열려 우리는 민간 외교사절단으로서의 역할을 하는 마음으로 일본인 가이드의 설명을 들으며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부끄러울 정도의 부족한 역사인식을 느꼈으며, 또한 우리나라에 대한 자부심을 가질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되었다.
세계평화여성연합은 UN 경제사회이사회의‘포괄적지위 협의기관’으로써 여성들의 협력과 연대로 지속가능한 평화에 기반한 인류 한 가족 평화 세계의 실현의 비전을 가지고 여성들의 역량강화와 미래세대와 인류의 번영을 위해 교육, 가정의 가치회복, 파트너십, 화해와 협력, 인도주의적 봉사를 통해 인종, 문화, 종교를 초월한 평화 환경을 창조하는데 목표를 두는 기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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