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A뉴스통신=박기철 기자] 영암군 서영암농협에서 생산하는 유기농 쌀이 미국 수출길에 오르며 새로운 도전을 시작했다.
군에 따르면 서영암농협은 지난 14일 학산면 친환경쌀유통센터에서 ‘학이 머문 쌀’의 미국 수출을 위한 선적식을 가졌다. 이날 행사에는 우승희 영암군수를 비롯해 박서홍 농협경제지주 상무, 박종탁 농협전남본부장, 강성일 전남도청 농식품유통과장, 친환경단지 재배농가 등 100여 명이 참석하여‘영암쌀’의 새로운 비상을 축하했다.
친환경 유기농으로 재배된 건강 맞춤형 쌀인 ‘학이 머문 쌀’의 이번 선적 규모는 총 10톤으로 미국 서부지역의 마트 9개 지점에 납품될 계획이며, 향후 전체 계약 물량 400톤이 순차적으로 수출될 예정이다.
김원식 서영암농협 조합장은 “쌀값 하락과 수입 등으로 국내 시장이 어려워진 상황에서 미국 수출길에 나서게 돼 의미가 깊다. 이번 쌀 수출을 계기로 새로운 판로가 열려 우리 농업과 농촌의 어려움이 조금이라고 해소되기를 바란다”고 말하며, “앞으로도 농가 소득 증대를 위해 친환경 농산물의 유통체계 구축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우승희 영암군수는 축사를 통해 “‘학이 머문 쌀’ 미국 수출로 영암쌀의 우수성과 명성이 세계로 알려지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하며 신규 판로 개척에 함께 힘쓰겠다”고 격려했다.
한편 군은 배, 파프리카, 녹차, 멜론 등 농산물 수출 규모를 꾸준히 확대하여 지난해 53억원의 판매 소득을 올렸다고 전하며, 올해에도 수출 기반 구축의 활동보폭을 넓혀 해외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입증, 국내 농업이 처한 어려움을 적극적으로 돌파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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