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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분 디자인이 달라졌어요
나만의 초록 공간을 꾸미기 위한 ‘소확행’, 화분 디자인권의 변화
기사입력  2018/10/01 [11:48] 최종편집    이기원 기자
    무드등 화분
[KJA뉴스통신] 미세먼지와 유해물질로 몸살을 앓았던 사람들 사이에서, 식물을 이용해 자연 친화적인 실내공간을 꾸미려는 플랜테리어가 각광을 받고 있다.

특히, 공기정화는 물론 정서적 안정과 인테리어 효과까지 누릴 수 있는 식물재배용 화분은 소확행 물품으로 인기가 높아짐에 따라 다양한 디자인출원이 시도되고 있다.

흥미롭게도, 최근 젊은 세대들 사이에서 식물 기르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인스타그램의 ‘#플랜테리어’ 관련 게시물은 현재 15만 건을 돌파했다.

식물재배 기법을 공유하는 온·오프라인 동호회들이 늘고 있으며, 도심 속 식물카페도 곳곳에 생기고 있다.

이미 미국의 경우, 뉴욕 타임즈는 “집과 일터에서 식물을 사랑하는 밀레니엄 세대”라는 기사를 통하여, 식물재배 시장에 신규 진입하는 사람들의 상당수가 18∼34세의 밀레니엄 세대임을 전한 바 있다.

이러한 현상은 바쁜 도시생활에서의 피로감, 미세먼지로 촉발된 환경문제와 더불어 1인 가구 증가 등 라이프 스타일의 변화에 기인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제한된 공간이라도 식물을 적절히 배치하면 편안하고 생기 넘치는 실내 공간을 쉽게 꾸밀 수 있으며, 정서적 안정도 누릴 수 있다. 젊은 세대에게는 요즘 말로 ‘가심비’가 좋아 인기를 끌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허청에 따르면, 화분 관련 디자인출원은 연간 240여 건 수준으로 꾸준하게 출원되고 있다. 출원량이 급증한 것은 아니지만, 세부 물품별로 살펴보면, 스마트화분 등 수경재배기가 종래의 화분에 비하여 상대적인 비중이 증가한 것으로 관찰된다.

최근 등록된 화분들을 살펴보면, 사물인터넷을 이용한 스마트 화분에서부터 온·습도와 조명조절이 가능한 수경재배기, 베란다 난간, 벽면 또는 유리창에 부착할 수 있는 화분 등 놓이게 될 공간과 수요에 맞게 다양한 형태로 변화하고 있다.

이는, 최근 식물 인테리어 열풍에도 불구하고 식물을 기르는 데에는 급수, 햇볕, 온·습도 조절 등 세심한 관리가 요구되기 때문에, 이를 보조할 수 있고 실내에도 어울리는 화분 디자인이 필요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특허청 이대진 복합디자인심사팀장은 “자연 친화적인 실내 공간을 꾸미고자 하는 추세는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하면서, “4차 산업 기술 등을 이용하여 소비자의 다양한 수요를 반영할 수 있는 화분 관련 디자인출원은 더욱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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