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A뉴스통신=박기철 기자] 영암군은 지난 28일 종합사회복지관 대강당에서 제2회 초등학력인정 성인문해교육 졸업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초등학력 인정과정은 부득이한 사정으로 배움의 기회를 놓친 만 18세 이상 성인학습자가 3년 동안 일정시간의 교육 이수를 통해 초등학력을 인정받을 수 있는 제도이다.
이날 졸업식은 89세 최고령자 이귀님 어르신을 비롯한 졸업생 35명과 지도 교사 및 가족들이 참석한 가운데 시낭송과 송사·답사 등으로 진행됐으며, 버스를 두 번 타고 다녀야 하는 등 쉽지 않았던 배움의 사연들과 중학교 진학의 희망으로 새로운 꿈을 키우고 있는 분의 이야기, 문해학교를 갈 때마다 마음에서 꽃봉오리가 피었다는 소감으로 참석자들을 눈물짓게 했던 다양한 이야기들이 어우러지며 감동을 연출했다.
우승희 영암군수는 축사를 통해 “삶의 굴곡 속에서 3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배움을 지속하고 오늘 드디어 뜻깊은 졸업을 맞이하셨다. 정말 의미 있는 인생을 사셨다”고 격려하며 앞으로도 계속 배움을 이어가기를 바란다는 뜻을 전했다.
영암군 관계자는 “평균연령 80세의 만학도를 보는 감회가 남다를 수밖에 없다. 뒤늦게 배움의 길에 들어선 만큼 중도에 포기하지 않고 졸업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초등학력 인정과정은 3개소 학습장에서 운영되니, 배우고 싶으신 분은 망설이지 말고 종합사회복지관 평생학습팀으로 연락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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