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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삼 소량 유통 가능한 ‘한두 뿌리용 소포장재’ 보급
기존보다 신선도 유지 기간 늘어 … 소비 확대 도움 기대
기사입력  2018/09/28 [10:34] 최종편집    이기원 기자
    개발된 인삼 소포장재 및 필름
[KJA뉴스통신] 동네 마트나 편의점에서도 부담 없이 인삼을 구입할 수 있도록 작은 단위로 포장해 유통할 수 있는 숨 쉬는 포장재가 보급돼 인삼 소비 확대에 기여할 전망이다.

농촌진흥청은 신선하게 오래 보관할 수 있는 한두 뿌리용 ‘소포장재 및 숨 쉬는 필름’이 나와 있어 소량 유통을 원하는 인삼 농가에서 언제든 구입할 수 있다고 밝혔다.

개발한 포장재는 관련 업체에 기술을 이전했으며, 관련 문의는 농촌진흥청 저장유통과로 하면 자세히 안내받을 수 있다.

인삼 소포장재 및 숨 쉬는 필름은 기존의 한 채를 담을 수 있는 포장재를 한두 뿌리씩 편하게 담을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

인삼이 공기에 노출되지 않고 원활하게 숨 쉴 수 있도록 다공성의 기능성 돌가루를 플라스틱 및 필름에 코팅해 내부 기체를 밖으로 배출하는 데 효과적이다.

기존의 대바구니 포장재가 상온에서 21일 후 16.5%의 수분 손실이 있는데 비해, 개발 소포장재는 9.5%만 손실돼 1.7배의 수분 유지 효과가 있다.

부패율의 경우, 대바구니 포장재는 상온에서 21일 후 17%였으나 개발 포장재는 6%로 나타나 2.3배의 부패 억제 효과를 보였다.

따라서 기존 포장으론 매장에서 15일∼20일 판매할 수 있었다면 개발 포장재는 30일∼40일까지 신선도가 유지돼 15일∼20일 보관 기간이 더 길어졌다.

가격면에서도 소비자 부담이 훨씬 줄었다. 소량으로 포장해 판매하면 손쉽게 구매할 수 있어 소비 증가와 농가 소득 향상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기존엔 대바구니, 보자기 등을 포함해 6,000원∼1만 원이 들었지만, 소포장재는 1개당 300원 이하이고, 필름은 1개당 50원이어서 소비자 부담도 크게 덜었다.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저장유통과 홍윤표 농업연구관은 “포장재뿐만 아니라 인삼류 제품에 활용 가능한 과학적인 다양한 포장재를 추가 개발해 소비자에게 우리나라 인삼에 대한 신뢰도를 높이고 인삼 생산 농가는 소득 향상으로 연결되도록 더욱 노력하겠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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