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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르익어 가는 가을에 열리는 10월 공개행사
전국 곳곳에서 예능·기능 분야 아우르는 다양한 종목 선보여
기사입력  2018/09/28 [10:28] 최종편집    이기원 기자
    국가무형문화재 제72호 진도씻김굿
[KJA뉴스통신] 국가무형문화재의 보전과 진흥을 위해 문화재청 국립무형유산원과 한국문화재재단이 지원하는 국가무형문화재 10월 공개행사가 충남, 경북, 경남 등 전국에서 다채롭게 펼쳐진다.

국가무형문화재 공개행사는 국가무형문화재의 대중화와 보존·전승 활성화를 목적으로 매월 개최되고 있으며, 가을의 단풍이 절정을 이루는 10월에 아름다운 자연과 함께 휴식을 취하고, 전통문화를 통해 유익한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다채로운 공개행사를 마련했다.

먼저 예능 분야에서는 놀이, 농악, 탈춤에서부터 굿까지 다양한 종목의 공연이 이루어진다.

경북 안동에서는 국가무형문화재 '제24호 안동차전놀이' 공개행사가 진행된다. 정월 대보름을 앞뒤로 하여 안동지방에서 행해지는 민속놀이의 하나로 동채싸움이라고도 불리며, 안동 지방 특유의 상무 정신과 농경민의 풍년 기원을 바탕으로 한 농경의례놀이이다.

전남 진도에서는 진행되는 '제72호 진도씻김굿'은 죽은 이의 영혼이 이승에서 풀지 못한 원한을 풀고서 즐겁고 편안한 세계로 갈 수 있도록 기원하는 진도지역의 굿으로, 원한을 씻어준다 해서 씻김굿이라 한다.

또한, 가을 단풍과 함께 절경을 이루는 사찰에서는 온 천지와 수륙에 존재하는 모든 고혼의 천도를 위하여 지내는 의례인 ‘수륙재’ 공개행사도 만나볼 수 있다. '제126호 진관사 수륙재', '제127호 아랫녘 수륙재', '제125호 삼화사 수륙재'가 각각 진행된다.

서울 진관사는 조선 시대에 왕실 주도로 대규모 수륙재를 담당하였던 중심 사찰이었으며 의식, 설단, 장엄 등 수륙재의 여러 분야에 대한 전승이 이루어지고 있다.

아랫녘 수륙재는 경남 일대에서 전승되던 범패의 맥을 이어 의례와 음악적인 면에서 경남 지방의 지역성을 내포하고 있어 그 가치가 크다. 동해 삼화사는 조선 전기 국행 수륙재의 전통을 계승하는 동시에 지역사회 통합을 위한 고혼 천도의 수륙재 전통을 가진 사찰이며, 의식과 범패, 장엄 등을 아울러 전승하고 있다.

이밖에도 수확의 계절인 10월을 더욱 풍성하고 흥겹게 보낼 수 있는'제58호 줄타기''제11-1호 진주삼천포농악','제34호 강령탈춤'공개행사도 준비되어 있다.

또한, 깊어가는 가을밤의 정취를 더욱 깊이 있게 만드는 '제5호 판소리','제45호 대금산조'공개행사를 통해 우리 가락과 소리의 멋스러움을 느껴보는 것도 의미 있을 것이다.

아울러 기능 종목 분야에서는 '제35호 조각장','제112호 주철장','제77호 유기장','제108호 목조각장','제121호 번와장','제114호 염장' 등 다양한 종목의 공개행사를 통해 전통공예 시연을 직접 보고 경험할 수 있다.

국가무형문화재 공개행사는 앞으로도 매월 전국 각지에서 개최될 예정이며, 공개행사에 관한 세부사항은 문화재청 누리집을 방문하거나, 한국문화재재단으로 문의하면 일정, 장소 등을 자세히 안내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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