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흥문학회, “봄을 낭비합시다” 북 콘서트 개최 |
[KJA뉴스통신=김대연 기자] 장흥문학회는 지난 16일 군민회관에서 장흥문학 11호 ‘액자처럼 슬며시 나를 걸어두었다’ 발간을 기념하는 북 콘서트를 개최했다.
“봄을 낭비합시다”라는 주제로 펼쳐진 이번 북 콘서트는 군민 150여 명이 함께 했다.
행사는 이대흠 시인의 시낭송 ‘장흥’으로 문을 열었다.
이어서 등단 시인 3인의 시와 회원들의 자작시 낭송, 이대흠 시인의 시 ‘바스키아의 편지’를 다국어(베트남어, 영어, 한국어)로 낭송하여 한국문학의 세계화를 선보이는 시간도 가졌다.
시낭송 사이 사이 통기타 연주와 래퍼 공연, 변검, 마술공연 등 풍성한 볼거리는 관객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했다.
모두가 직접 참여한 ‘봄은 ~ 같다’는 직유왕 선발은 행사 시간 마지막을 흥겨움에 넘치게 했다.
관객으로 참여한 박상욱(장흥읍 거주) 씨는 “북 콘서트라면 매우 지루하고 재미없는 것으로 알고 있었는데 편견이 깨진 시간이었다”고 말했고, 또 다른 관객 윤희자는 “평소 시는 접근하기 어렵고 접할 기회가 없었는데 이번 북 콘서트를 통해 의미 있는 경험을 하게 되었다. 앞으로도 이런 시간이 많았으면 좋겠다”라고 전했다.
장흥문학회 양채승 회장은 “12년 전 여리디여린 묘목이었던 장흥문학회가 아름드리 큰 나무가 된 건 장흥군민의 애정과 관심 덕분이다. 그동안 다져 놓은 내실을 바탕으로 지역 문학의 경계를 넘어 한국문학 속에 자리매김하는 자랑스러운 장흥문학회가 되겠다”라며 앞으로의 포부를 밝혔다.
장흥문학회는 2011년에 결성되어 매월 1회 정기적으로 시합평회를 하고 있으며, 2021년 이후로 매년 등단 시인을 배출하는 공부하는 문학회, 실력 있는 문학회로 널리 알려져 있다. 이번 장흥문학 11호 「액자처럼 슬며시 나를 걸어두었다」는 특집으로 고 이청준 작가를 조명하고, 한승원, 이승우, 김선두, 김영남, 이대흠 시인의 글과 이한성, 문정영, 배홍배, 이재연 등의 시가 근작 위주로 수록되어 있다.
한편 장흥군은 2008년 4월 문학관광 기행특구로 지정, 현재 15년 이상 문학관광 기행특구를 유지하고 있ek. 2023년은 문화·예술·관광 르네상스원년으로 지정, 문화예술단체연합회 창립 등 장흥군 문화예술 단체의 활발한 활동이 진행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