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남군 땅끝순례문학관 오지현 수강생 신춘문예 당선 | [KJA뉴스통신=변주성 기자] 해남군 땅끝순례문학관에서 처음으로 신춘문예 당선자를 배출해 화제가 되고 있다.
땅끝순례문학관에서 운영하는 시 창작교실 수강생인 오지현씨(41세)가 「나방의 긍정」으로 올해 광주일보 신춘문예에 당선됐다.
오씨는 직장생활을 하는 쉽지 않은 여건에서도 2년여 동안 시 창작교실에 꾸준히 참여해 이번 당선의 영예를 안았다.
당선작 「나방의 긍정」은 참신한 발상을 끌어가는 솜씨가 일품이었으며 언어유희나 은유와 상징 사용에도 능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조명발 좀 받아 보자고요 하룻밤쯤 멋진 이름으로 개명하고 싶어요” 같은 엉뚱해 보이는 진술이 시적 일관성 속에서 살아있다는 게 돋보였다는 심사평이 덧붙여졌다.
땅끝순례문학관은 2020년부터 시창작교실, 소설교실, 수필교실 등 다양한 군민대상 문학강좌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문학에 관심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지역 내 강좌가 없어 인터넷 강의 혹은 타 지역으로 원정을 다니며 공부하던 지역민들에게 새로운 교육의 장이 열리면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특히 시창작교실은 강의 개설 3시간 만에 수강생 모집이 마감되는 등 군민의 관심과 참여가 가장 큰 강좌이다.
앞서 수강생인 김연아 씨와 윤경자 씨도 관내 주최 문학상인 이동주문학상 신인상을 받은 바 있다.
군 관계자는“우리 문학관에서 운영하는 문학강좌에서 신춘문예 당선자를 배출하게 되어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앞으로도 땅끝순례문학관이 등단의 산실이 될 수 있도록 다채로운 문학 교육에 더욱 힘쓰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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