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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 사회통합추진단, 난제 해결사로 떴다
공공부문 비정규직 고용개선, 금호타이어 분규 타결 등 잇단 성과, 사회통합·갈등관리 통해 민선6기 시정철학·목표 완벽 뒷받침
기사입력  2015/01/26 [12:04] 최종편집    광주전남협회

민선6기 들어 신설됐던 광주광역시의 사회통합추진단이 새삼 주목받고 있다.

공공부문 비정규직 고용조건 개선책을 마련한데 이어, 금호타이어 노사분규까지 적극 중재해냄으로써 사회통합과 갈등관리라는 조직 목표를 톡톡히 수행해내고 있는 것


사회통합단 신설 당시 안팎의 우려와 회의적 시선이 많았던 게 사실.

사회통합이나 갈등관리가 쉽지 않은데다, 특히 노·사·민·정 대타협을 통한 광주형 일자리 창출은 지금껏 정부는 물론 어느 지자체도 해낸 적이 없는 난제이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윤장현 시장은 “어느 누구도 가본 적이 없는 길, 그러나 반드시 가야 할 길이기에 담대하게 나아가겠다”며 강한 의지를 표명해왔고, 사회통합추진단 또한 불가능할 것 같은 일들을 하나씩 해결해가며 민선6기 광주시에서 묵직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추진단의 첫 번째 성과는 공공부문 비정규직의 고용조건 개선.

광주시 본청과 산하기관 간접고용 용역근로자 896명 전원을 단계별, 시 기별로 정규직화하며, 먼저 2월중 본청 소속 74명의 간접고용 용역근로자를 직접고용으로 전환한다는 내용이다.

 

“그 누구도 소외되거나 차별받지 않고, 더불어 함께 가는 것이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의 핵심이자 대원칙이다”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하는 것 못지않게 비정규직 고용의 질을 향상시키는 것도 중요하다”는 윤 시장의 시정철학을 뚝심있게 관철해낸 것.

뒤이어 금호타이어 노사분규에도 중재에 나서 타결에 일조했다.

박병규 단장은 기아자동차 노조위원장을 3차례나 역임하는 등 오랜 현장활동 경력으로 노동계와 폭넓은 인적네트워크를 형성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분규가 발생하자 마자 현장으로 출근하며 사태가 악화되는 것을 차단하면서 양측의 간극을 좁히려 애썼다.


자칫 분규가 장기화될 경우 사회대타협을 통한 광주형 일자리 창출이라는 민선6기 광주시의 핵심 과제가 물 건너 갈 수도 있는 상황이었다.

 

이에 박 단장은 노사 양측을 넘나들며 양보와 대화를 주문하는 등 적극 중재에 나선 끝에 금호타이어 노사는 타결에 이를 수 있었고 조합원들도 노사합의안을 통과시켜 갈등을 종결지었다.


박병규 사회통합추진단장은 “국가나 자치단체 경쟁력의 핵심은 노사, 계층, 세대, 이념, 지역 등 다양한 갈등을 어떻게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치유하느냐에 달려있다”면서 “고품격 도시의 사회적 자본인 신뢰를 구축하는데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궁극적으로 노·사·민·정 대타협을 통한 광주형 일자리 창출을 이뤄내야 하는 광주시 사회통합추진단의 향후 행보가 주목된다.

 

뉴스깜/이기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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