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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디균핵병에 강한 뽕 품종 ‘새알찬’ 개발
발병률 1%, 일반 품종 40%수준… 수량 많고 수확 기간 길어
기사입력  2018/09/20 [10:31] 최종편집    이기원 기자
    오디 결실 모습
[KJA뉴스통신] 농촌진흥청은 오디 생산농가에 큰 피해를 주는 오디균핵병에 강한 뽕 품종 ‘새알찬’을 개발했다.

오디균핵병은 곰팡이병의 일종으로 오디꽃이 필 때 감염돼 오디가 익을 무렵 열매가 희고 딱딱해지는 증상을 보인다. 피해가 심한 경우 오디를 전혀 수확할 수 없다.

지난 2016년 기준 약 100억 원에 달하는 피해가 발생해 오디균핵병에 강한 품종 개발이 필요한 실정이다.

이번에 개발한 새 품종 ‘새알찬’은 오디 1개의 무게가 2.8g으로 중소과형이며, 당도는 15.9°Bx로 일반적으로 많이 심는 ‘대심’의 평균 당도 13.0°Bx에 비해 높은 편이다.

전주 등 4개 지역에서 적응시험을 3년 간 수행한 결과, 오디균핵병 발병률은 1.0%로 오디균핵병에 강한 품종 중 하나인 심흥에 비해 40% 수준이었다.

일반 품종의 경우, 오디균핵병으로 인한 피해가 20~30%에 달하는 것을 감안하면, 이번에 개발한 새알찬은 오디균핵병 피해를 크게 줄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3년 간 평균 오디 수량은 388kg/10a로 대조 품종에 비해 약 94% 수량성이 높았다.

수확기간은 대조 품종보다 6~12일 정도 길어 수확 노력이 분산돼 수확 고용노력비를 줄일 수 있으며, 오디수확 체험농가에서는 체험기간을 늘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농촌진흥청은 새로 개발한 뽕 품종에 대해 품종 보호를 출원했으며, 통상실시 를 통해 묘목 생산업체에서 증식해 내년 가을부터 농가에 묘목을 보급할 계획이다.

농촌진흥청 잠사양봉소재과 성규병 연구관은 “새알찬은 오디균핵병에 강한 특성을 보여 병 발생에 따른 피해를 크게 줄이는데 효과가 있을 것이다.”라며, “고품질 오디를 안정적으로 생산하고 농가소득을 올리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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