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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기부 4급 이상 퇴직공무원 2명 중 1명 산하 공공기관 및 유관단체 재취업
재취업 고위공무원 40명 중 24명이 한 달 이내 재취업
기사입력  2018/09/20 [09:19] 최종편집    이기원 기자
    김삼화 의원
[KJA뉴스통신] 중소벤처기업부의 4급 이상 퇴직공무원 2명 중 1명이 산하 공공기관 및 유관단체에 재취업한 것으로 드러나 ‘중피아’라는 비판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김삼화의원이 중기부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4년도 이후 최근 5년간 중기부 소속 4급 이상 퇴직 공무원 68명 중 40명이 재취업한 것으로 파악됐으며 이 중 36명이 산하 공공기관 및 유관단체에 재취업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기부 소속 퇴직 고위공무원의 재취업기관을 유형별로 살펴보면, 40명 중 10명이 중소기업진흥공단,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등의 준정부기관으로 재취업했으며, 10명이 중소기업연구원, 신용보증재단중앙회와 같은 공공기관으로 재취업한 것으로 확인됐다. 상당수에 해당하는 16명은 중소기업중앙회, 대?중소기업?농어업협력재단 등 유관단체의 자리를 꿰찼다. 나머지 4명은 모 국립대학 창업지원단장 및 교수 등으로 재취업했다.

기관장 자리 역시 중기부 퇴직 고위공무원들 몫이었다. 중소기업기술정보진흥원 원장,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이사장, 신용보증재단중앙회 회장, 창업진흥원 원장, 대?중소기업?농어업협력재단 사무총장, SBC 인증원 대표이사 자리 모두 중기부 관료 출신이 맡았다.

한편, 중기부 출신 재취업 고위공무원 40명 중 절반이 넘는 24명이 한 달 안에 재취업한 것으로 밝혀졌다.

김삼화의원은 “중기부는 소속 퇴직 공무원이 산하 공공기관 및 유관단체에 포진해 있으면서 해당 기관의 민원 창구 역할 등을 하는 ‘중피아’ 논란을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지적하며 “중기부가 앞에서는 일자리 창출에 목을 매지만, 뒤에서는 본인들 일자리를 만들고 있었던 꼴”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자신들의 밥그릇 챙기기에만 급급할 것이 아니라 어려움에 빠진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살리기에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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