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A뉴스통신] 전라남도, 광주시, 한국전력공사 주관으로, 대북 전력시장 진출 등 혁신성장 전략을 논의하는 ‘제7회 에너지밸리위원회’가 19일 전남도청 서재필실에서 열렸다.
이날 위원회에는 위원장인 김황식 전 국무총리를 비롯해 김영록 전라남도지사, 정종제 광주시 행정부시장, 김회천 한전 경영지원부사장, 박성철 한전 KDN 사장, 구자균 LS산전 대표이사, 문승일 서울대 교수, 장세창 전기산업진흥회장 등 위원 14명이 참석했다.
회의에서는 ‘에너지밸리 혁신성장 전략’을 주제로 지금까지 에너지밸리 추진 성과를 되돌아보고, 에너지밸리 입주기업의 대북 전력시장 진출 방안과 에너지밸리 혁신생태계 구축에 관해 논의했다.
윤재영 한국전기연구원 박사는 ‘남북경협과 에너지밸리 발전방향’에 특별발제를 통해 송배전망 재구축과 신재생에너지를 유망 분야로 설명하고 대북/동북아 전력산업 진출을 위한 마스터플랜 수립 전력산업 지원센터 설립 정부-지자체-산학연 협업체계 구축 등을 정책방향으로 제시했다.
또한 문승일 서울대 교수는 에너지밸리 혁신성장을 위해 ‘독립된 의사결정기관 설립’, ‘대규모 신재생에너지 기반의 에너지저장장치 기술 선도’, ‘대기업 전략적 유치’, ‘동북아 에너지망 거점 육성’ 등을 제안했다.
김황식 위원장은 인사말을 통해 “에너지밸리가 대한민국 에너지신산업의 시작이고 미래가 돼야 한다”며 “독일의 제조업 혁신처럼 가시적 성과를 보여줘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김영록 도지사는 “에너지산업 특성상 대규모 투자가 요구되므로 기업들의 신시장 진출에 대한 확신이 중요하다”며 “초기시장 창출을 위해 정부와 지자체의 속도감 있고 과감한 지원정책, 규제혁신이 필요한 만큼 도에서 주체적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
정종제 부시장은 “에너지밸리 입주기업의 체계적 지원을 위해 ‘에너지산업 융복합단지 특별법’에 전담기구 설치 근거를 마련하고, 에너지산업 융복합단지 내 생산제품 우선 구매가 가능하도록 국가계약법, 지방계약법 개정에 전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회천 부사장과 박성철 사장은 “전력망 디지털 전환, IoT 센서 개발, 인공지능을 통한 전력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국내외 신서비스 시장을 창출하고, 에너지밸리 입주 기업과 상생협력을 확대하겠다”고 의견을 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