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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래잡초 ‘개쑥갓’ 꽃 피기 전에 제초제 써야
농촌진흥청, 겨울작물 재배지·과수원 방제법 소개
기사입력  2018/09/19 [09:34] 최종편집    이기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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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JA뉴스통신] 농촌진흥청은 겨울작물 재배지나 과수원에 침입해 농가에 피해를 주는 외래잡초 ‘개쑥갓’의 분포 현황과 방제법 등을 연구한 결과를 발표했다.

개쑥갓은 유럽이 원산지인 외래잡초이며, 우리나라에서 겨울을 날 수 있는 한해살이 겨울잡초다.

민들레처럼 털이 있는 씨앗이 많이 나며, 바람을 타고 잘 퍼진다. 최근 겨울작물 재배지에서 집중 발생해 피해를 주고 있다.

농촌진흥청은 지난해 전국의 농경지 1만 2,568지점을 대상으로 개쑥갓 분포를 조사했다.

조사 결과, 개쑥갓은 전국에 분포하고 있으며, 전남 신안과 무안, 제주도, 경북 청송과 영천, 강원 태백 인근에서 집중적으로 발생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전남은 마늘·양파 등 겨울작물 재배지를 중심으로 발생했으며, 제주는, 따뜻한 기후 때문에 거의 모든 경작지에서 볼 수 있었다.

경북에서는 겨울작물 재배지뿐만 아니라 사과, 포도 등 과수원에서도 많이 발생했다. 강원에서는 봄·가을 배추 재배지에서 발생해 개쑥갓이 서늘한 고랭지 기후에도 적응한 것으로 분석된다.

개쑥갓은 제초제로 죽은 후에도 씨앗을 퍼뜨릴 수 있기 때문에 반드시 개쑥갓 꽃이 피기 전 비선택성 제초제를 뿌려야 한다.

마늘·양파 등 겨울작물 재배지에서는 농촌진흥청에서 선발한 토양처리 제초제를 적용 작물에 맞게 뿌리면 개쑥갓 발생을 효과적으로 억제할 수 있다.

또한, 밭에 비닐을 피복하기 전 리뉴론수화제, 리뉴론 ·티오벤카브유제, 에스-메톨라클로르·티오벤카브입제, 알라클로르유제를 뿌리면 개쑥갓 발생을 막을 수 있다.

펜디메탈린이나 나프로파미드는 개쑥갓을 방제할 수 없기 때문에 이들 제초성분이 함유된 제초제는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과수원에서는 재배하고 있는 과수에 등록된 비선택성 제초제를 개쑥갓 꽃이 피기 전 뿌리면 된다.

농촌진흥청은 ‘개쑥갓 발생과 관리 요령’을 담은 홍보물을 제작해 이달 중에 마늘·양파 주산지의 농업기술센터에 배포할 예정이다.

농촌진흥청 국립농업과학원 작물보호과 이인용 농업연구관은 “작물에 등록된 제초제라도 다른 제초제 혹은 살균·살충제와 섞어 사용하거나 희석배율을 따르지 않으면 약효가 떨어지거나 약해가 발생할 수 있다.”라며, “반드시 사용설명서를 읽어보고 적정량을 사용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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