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A뉴스통신=오지훈 기자] 존경하는 광산구민 여러분!
2023년 계묘년(癸卯年) 새해가 밝았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소망하시는 일 모두 이루시기 바랍니다.
작년 7월, 광산구의회가 42만 구민을 위한 민의의 대변자로서 힘찬 출발을 시작했습니다.
모아주신 소중한 뜻을 가슴 깊이 새기며 구민의 행복과 광산의 혁신을 위한 의정활동을 펼쳐나갈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 할 것입니다.
지난해는 격변의 시기였습니다.
코로나19 팬데믹은 2년이 넘도록 지구촌을 봉쇄했으며, 여전히 우리 삶 곳곳에 예측불가의 위험을 남겨두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올해 가장 큰 사건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입니다. 1년 가까이 지속된 전쟁으로 세계경제는 큰 타격을 입었고, 초유의 금융위기 상황을 겪고 있습니다. 고환율·고금리·고물가라는 ‘삼고(三高)’의 현상 속에 서민경제는 크나큰 고통을 겪고 있습니다.
제9대 광산구의회는 시작과 동시에 중요한 과제를 맡게 됐습니다.
총 5차례의 회기를 거치며 민생 회복을 위한 정책을 마련하기 위해 18명의 의원은최선을 다해 의정활동을 이어왔습니다.
행정사무감사와 내년도 예산 편성이라는 큰 산을 넘었습니다. 의원 연구단체 신설과 정책지원관 채용 등 9대 의회 개원 당시 구민여러분께 약속드렸던 의회다운 의회를 보여드리고자 헌신의 노력을 펼쳐왔습니다.
가장 본질적인 지방 분권과 참된 민주주의를 실현하기 위해 초석을 다진 해였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2023년도에는 새롭고 이로운 광산, 변화하는 광산을 위해 의정역량 강화에 더욱 힘쓰겠습니다.
첫째, 민생의 현장에서 늘 구민과 함께하겠습니다.
모든 정책의 해답은 현장에 있습니다. 구민에게 한 발 더 다가가 다양한 욕구를 살피고 대안을 제시하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지역 발전은 사람들의 생활 만족도와 비례한다고 생각합니다. 구민의 목소리와 애로사항을 더 깊고, 더 폭넓게 청취할 것입니다. 발로 뛰는 의정활동을 통해 지역의 현안과 민원 해결을 위한 가시적인 성과를 내도록 하겠습니다.
특히 코로나19로 직격탄을 맞은 소상공인과 골목상권,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지원을 확대할 수 있도록 세심하게 살피겠습니다.
둘째, 실력 있는 의회를 위해 끊임없이 공부하겠습니다.
작년 광산구의 예산은 추경 포함 1조원이 넘었습니다. 장기간 표류 중인 현안과 더불어 광산구의 변화를 이끌 새로운 사업들 또한 생겨났습니다. 그만큼 행정은 고도화됐고 의정활동의 범위는 갈수록 넓어지고 있습니다.
구민의 소중한 세금이 적재적소에 쓰일 수 있도록 의정활동의 전문성을 강화해 행정의 실효성을 꼼꼼히 따져야 합니다.
의원연구단체와 정책네트워크를 활성화 하여 현안에 발 빠르게 대응하고 복안을 마련할 수 있도록 정책 능력의 전문성을 키우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셋째, 지역 혁신을 위한 현안 해결에 총력을 다 하겠습니다.
광산구는 기회의 땅입니다. 광주의 가장 넓은 지역과 많은 인구 그리고 여러 산업단지를 품고 있는 도농복합도시입니다. 지역 발전을 견인할 잠재력이 다분하지만, 오랜 시간 난항을 겪으며 표류 중인 현안들도 상당합니다.
광주군공항 이전 문제, 광주복합쇼핑몰 유치, KTX 투자선도지구사업 등 간절히 기다려온 소식들이 조금씩 진척을 보이고 있습니다. 구민 여러분께서 힘을 모아 함께 노력을 밟아왔기에 거둘 수 있었던 가시적인 성과였습니다. 하지만 새롭게 해결해야 할 문제들도 뒤따릅니다.
새해에는 오랜 숙원과 현안들이 후속 절차들을 밟을 수 있도록 의정활동에 앞장서겠습니다.
존경하는 42만 구민 여러분!
2023년 계묘년은 검은 토끼의 해입니다. 토끼는 지혜와 풍요를 상징합니다.
지난 해 제9대 의회가 호랑이의 기세로 힘찬 도약을 시작했고, 올해는 절체절명의 위기를 지혜롭게 극복해 풍요로운 성장을 거둘 것입니다.
지금 광산은 혁신의 기회 앞에 서있습니다.
구민 여러분께서 자랑스러워 할 만 한 광산을 만들기 위해 2023년에도 혼신을 다해 달려 나가겠습니다. 구민 여러분의 변함없는 성원을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2023년 1월 1일
광주광역시 광산구의회 의장 김태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