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A뉴스통신=오지훈 기자] “시민을 이롭게 하는 새로운 광산을 향해 뛰겠습니다!”
존경하고 사랑하는 42만 광산시민 여러분!
2023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새해에는 뜻하는바 모두를 이루시고, 우리 광산도 크게 도약하는 한 해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이 소망이 이뤄지도록 저와 광산구 공직자들은 최선을 다해 현장에서 시민 여러분의 삶을 뒷받침하겠습니다.
민선 8기 광산구는 시민의 큰 열망 속에 지난해 7월 1일 출범했습니다. 서로 도우며 모두가 잘 사는 광산, 시민에게 이로움을 주는 광산을 향한 새로운 길을 개척하라는 염원이 어려 있습니다. 저는 그 열망을 ‘상생과 혁신으로 광산을 새롭게 시민을 이롭게!’라는 구정 목표에 담았습니다.
존경하는 시민 여러분!
광산구는 지난 한해, 민선 8기의 기틀을 다져왔습니다. 시민의 소리를 듣고 공직자, 전문가들과 광산의 새로운 길을 찾으며 구체적인 정책들을 기획했습니다.
민선 8기의 본격적인 항해를 시작하는 2023년을 맞아 광산구는 ‘시민을 이롭게 하는 광산의 새로운 변화!’를 올해의 지향점으로 삼았습니다. 이를 위해 준비한 다양한 정책을 크게 다섯 분야로 종합해 보고 드립니다.
첫째, 광산을 좋은 일자리, 풍요로운 도농상생의 ‘1번지’로 세우겠습니다.
좋은 일자리는 인간의 존엄과 행복 그리고 경제의 선순환을 보장하는 물적 토대입니다. 또한 이 나라를 망국으로 이끄는 양극화와 불평등을 해소할 유력한 실마리입니다. 올 한해 지속가능성장 경제특구 조성 사업을 추진하고, 노후산단 환경정비, 기업과 노동자에 이익을 주는 노사상생 컨설팅, 중소기업의 노동환경 개선 사업 등으로 일하기 좋고 기업하기 좋은 광산을 향해 뛰겠습니다.
푸드플랜 아카데미, 공공급식 기획 생산체계 구축, 먹거리 관련 사회적경제 활동 지원, 생태치유농장 조성 등으로 도시와 농촌이 더불어 사는 먹거리 상생도시 기반 조성에도 힘쓰겠습니다.
둘째, 일상과 일터의 안전에 힘써 안심도시 광산을 이루겠습니다.
안전은 지속할 수 있는 지역 발전을 뒷받침하는 최우선 조건입니다. 통학로 야간조명 개선, 여성 1인 가구 안심홈세트 지원, 모든 시민이 보장받는 안전보험과 자전거보험 제도를 시행하겠습니다.
신설한 중대재해예방팀으로 광산구가 수행하는 사업이나 공공시설물의 안전을 확보하고, 이런 체계가 지역 전체로 확산하도록 힘쓰겠습니다. 동시에, 건설 현장의 반복되는 사고를 예방하는 일에도 나서겠습니다. 민간 전문가와 합동 점검을 추진하고, 공사 관계자 간담회를 열어 현장별 안전관리 시스템을 공유하는 등 광산구 고유의 안전관리 협력체계를 세우겠습니다.
보다 높은 공공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자 보건소를 하남3지구로 신축·이전함과 동시에 기존 부지에는 송정 보건지소를 설치해 공공의료의 권역별 균형을 맞추겠습니다. 감염병 위기관리 대응체계 또한 재정비해 코로나19 재확산과 신종 감염병 출현에 대비하겠습니다.
셋째, 통합 돌봄체계를 확립하고 성평등 광산을 향해 나아가겠습니다.
의료·주거·돌봄 등을 통합해 제공하는 복지는 시대의 요구입니다. 이 점에서 광산구는 최적의 경험과 성과를 보유했다고 자부합니다. 지역사회 통합돌봄과 재택돌봄 휴블런스의 적용 지역을 현재의 우산권역에서 지역 전체로 점차 넓혀 ‘광산형 돌봄체계’를 확립하겠습니다.
장애인복지관 건립에 나서고, 동네마다 마을복지관을 만들어 어르신의 접근성을 향상시키겠습니다. 공공성과 전문성을 높여 종사자와 이용자 모두가 만족하는 복지시설을 목표로 한 광산복지재단 설립 사업도 착수하겠습니다. ‘청년 리빙랩’으로 청년 정책을 발굴하고, 청년 창업을 북돋는 자금과 멘토링을 지원함과 동시에 자립준비청년에게 활동가를 연결해 원활한 사회진출을 돕겠습니다.
시민이 체감하는 성평등 정책을 이어나가겠습니다. 성별에 관계없이 동등하게 정책의 수혜를 누리도록 성별영향평가 대상 과제를 확대·발굴하고, 찾아가는 주민 성평등 교육 확대로 차별과 편견 없는 성평등 광산 공동체를 실현하겠습니다. 3월 8일 세계여성의 날을 정의와 존엄을 상징하는 보라와 초록 물결이 지역에 넘치는 범시민적 축제로 추진해 새롭게 상생하는 성평등 공동체의 동력으로 삼겠습니다.
넷째, 탄소중립과 문화관광 광산을 향해 나아가겠습니다.
탄소중립은 지역 전체가 실천할 때 의미 있는 효과로 이어집니다. 시민과 함께 하는 기후행동 프로젝트, 기후행동 활동가 양성, 자원순환 인센티브 강화 등을 추진하겠습니다. 도시의 공터, 어린이보호구역의 인도 등에 숲을 조성해 미세먼지 보호막으로 키우는 한편, 2040년까지의 환경계획을 수립해 진행하겠습니다.
전국 최고로 인정받는 문화재 활용 프로그램과 연계해 월봉서원과 무양서원 일대를 문화관광 명소로 만들고, 메타버스와 VR 등을 접목시켜 온라인 접근성도 높이겠습니다. 고려인마을 일대를 중앙아시아 역사테마 관광지구로 조성해 지역 특화 브랜드로 육성하겠습니다.
송산 근린공원에서 동곡 두물머리 구간을 ‘명품 30리길’로 조성하는 일도 속도를 내겠습니다. 두 발로, 자전거로 아름다운 풍광을 만끽하도록 끊어진 길을 잇고, 보고 즐길거리가 풍성한 길로 조성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시민과 함께하는 열린 행정을 구현하겠습니다.
광산시민의 자치역량은 자타가 공인하는 대한민국 최고입니다. 이제 시민과 행정이 손잡고 지역을 경영하는 경지로 도약할 때가 왔습니다. 그 중심에 주민자치회가 있습니다. 올해에는 다양한 방법으로 주민자치위원의 역량강화를 뒷받침해 주민자치회가 각 동의 지방정부가 되도록 힘쓰겠습니다.
마을활동가들이 지역의 문제를 주도적으로 해결하도록 전문성 강화에 나서고, 행복물품 공유방 등 공유공간을 마련해 공유문화 확산에도 노력하겠습니다. 이와 함께 각계각층의 시민이 함께하는 교육행정 민관협의체에 힘을 불어넣어 교육 현안 해결의 기틀을 마련하겠습니다.
당연하게 받아들였던 관행에서 벗어난 행정, 협업과 융합으로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 시민을 이롭게 하는 혁신 행정을 구현하겠습니다. 무엇보다 주권자의 의사를 구정에 반영해 행정 신뢰도를 높이도록 ‘찾아가는 경청 구청장실’을 계속 추진해 시민과 소통하겠습니다.
사랑하는 시민 여러분!
올해 광산구는 새로운 행정조직으로 여러분과 마주합니다. 지속가능 경제특구, 광산형 돌봄체계, 안전한 일터, 명품 30리길, 외국인과 함께 여는 글로벌 광산을 추진해 새로운 광산, 시민에게 이로움을 드리는 광산으로 거듭나기 위함입니다. 행정 조직의 진로를 혁신에 두고, 시민의 삶에 더욱 깊숙이 스며드는 구정이 되도록 매 순간 살피고 점검하겠습니다.
민선 8기 광산구가 그려가는 그림은 분명히 복잡하고 큰 꿈입니다. 상당 부분은 배우고 따를 전례조차 없어 쉽지만은 않다는 것도 잘 알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는 광산의 밝은 미래를 낙관합니다. 전쟁의 참화에서 동포를 구한 십시일반이, 어려운 이웃에게 장터 수익금을 내민 초등학생들의 고사리손이, 버려진 공터의 쓰레기를 치우는 고마운 실천이 365일 쌓여 탄탄한 상생문화를 만들기 때문입니다.
서로를 이해하며, 더불어 잘 살고자하는 상생은 우리 광산을 따뜻하고 풍요로운 미래로 이끌 것입니다. 구청장으로서 저는 혁신으로 그 미래를 개척하겠습니다. 상생과 혁신으로 도약하는 민선 8기 광산구정에 대한 아낌없는 성원과 지지 부탁드립니다.
계묘년 새해의 서광이 광산의 42만 모든 시민의 삶을 밝게 비추기를 소망합니다. 감사합니다.
2023년 1월 1일
광주광역시 광산구청장 박병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