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A뉴스통신] 김영록 전라남도지사는 18일 “도 차원에서 어떤 비전을 가지고 남북관계에 적극 나설 수 있는지에 대해 적극 검토해나가자”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이날 오전 도청 서재필실에서 열린 실국장 정책회의를 통해 “대통령께서 한반도 비핵화와 항구적 남북 평화를 실현하기 위해 방북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지사는 “내일까지 열리는 제3차 남북정상회담이 민족의 소망대로 잘 풀리길 기대한다”며 “앞으로 각 광역단체별로도 보다 폭넓고 적극적인 남북 간 교류협력이 있을 것이므로, 도 차원의 대책과 민간과 협력을 통한 교류대책 등을 잘 준비해나가자”고 말했다.
김 지사는 또 “17일 담양 옥산마을에서 가진 첫 현장 민심탐방에서 아열대 작물인 백향과 재배농민들의 열정이 대단하다는 걸 느꼈다”며 “요새 젊은이들 사이에서 전통과일과 비교한 아열대 과일 소비가 50%에 이르고 있는 점과, 기후변화 등에 대응해 아열대 작물을 집중적으로 연구, 재배가 확대되도록 지도해나가자”고 밝혔다.
태풍피해와 관련해 김 지사는 “벼 흑수피해의 경우 과거 보상에서 제외됐지만 이번부터는 보상받게 돼 다행으로, 선집행 후정산을 통해 되도록 추석 전까지 혜택을 받도록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또 “전복 피해가 컸던 완도 보길면이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된 것은 다행이지만, 수산 분야의 경우 농업 분야에 비해 상대적으로 보상액이 적은 만큼 장기적으로 지원 기준을 개선토록 하고, 당장 이번 피해에 대해서도 대책을 세워주길 바란다”며 “보상받을 길이 없는 신안지역 입식 미신고 피해 어가의 경우, 보다 전향적인 대책을 마련해 간접보상이라도 이뤄지도록 하되 앞으로는 미신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지도해나가자”고 덧붙였다.
수도권 공공기관 지방 이전에 대해 김 지사는 “19일 관련 T/F 첫 회의를 하는데, 지역경제 파급효과가 큰 기관을 타깃으로 삼아 유치에 온힘을 쏟도록 노력하자”고 말했다.
김 지사는 “소상공인과 자영업자가 어려운 형편인데 다른 산업 분야에 비해 지원이 인색하다는 여론이 있다”며 “정부에서 많은 대책을 내놓고 있지만, 도 차원에서도 할 수 있는 지원책을 하루빨리 마련해 추진하자”고 말했다.
각종 용역사업에 대해 김 지사는 “용역을 맡기는 이유는 전문가 의견과 도민 의견을 폭넓게 수렴하기 위한 것”이라며 “다만 용역 과정에서 도가 생각하는 기본적인 방향과 틀, 원칙 등에 대해서는 충분한 의견교환을 통해 제대로 반영되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또 “한 여론조사 기관의 주민생활만족도 평가에서 전남이 계속 전국 2위를 하고 있는데, 이는 도민 인심이 후한 것도 한 원인일 수 있다”며 “빅데이터를 활용해 도민이 어떤 생각을 하고 있는지, 어떤 분야에 애로가 있는지 등을 보다 세밀하게 분석해 대응해나가자”고 다독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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