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해원 광산구의원이 21일 제276회 정례회 제3차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에 나섰다. | [KJA뉴스통신=오지훈 기자] 박해원 광산구의원(더불어민주당, 첨단1·2동)이 21일 제276회 정례회 제3차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고향사랑기부제’에 대한 심도 있는 의견을 개진했다.
박 의원은 서두를 통해 “‘고향사랑기부제’의 시행에 따라 전국 지자체가 사활을 걸고 있는 가운데 광산구는 기부금 유치·활용 방안 및 관련 제도가 마련되지 않은 상황이다”고 밝혔다.
‘고향사랑기부제’란 지방자치단체에 기부한 개인에게 세제 및 지역특산품 답례의 혜택을 제공하는 제도로 2023년 1월 1일 시행된다.
박 의원은 “해당 제도는 지방 재정의 건실화 뿐 아니라 사회적, 경제적으로도 이점이 많다”며 ‘고향사랑기부제’의 성공적인 안착을 위해 독자적인 전략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이를 위해 ▲‘광주송정역’ 역세권 서비스 ▲화분형 가로수·조경수에 고액기부자 성명 각인 ▲지역 체험형 숙박 서비스 ▲사회적기업·마을기업 상품 등 답례품 품목 확장 ▲답례품을 통한 지역 현안의 공감대 형성의 총 5가지 방안을 제시했다.
구체적으로는 먼저 초역세권 특성을 활용해 광주송정역 이용 기부자에게 픽업·이동 서비스, 식음료 및 숙박시설 상품권 등의 혜택을 제공한다면 지역 거주·연고 여부와는 무관하게 높은 만족도를 보일 것이라는 게 그의 설명이다.
이어 기부자에 동물원 작명권을 제공했던 일본과 광주문화예술회관의 네이밍 도네이션을 사례로 들며 “화분형 가로수나 조경수에 기부자의 성명을 각인해주는 혜택은 기부문화 확산 뿐 아니라 도시 미관 개선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도농복합지역’이라는 특성을 살려 “어등산·용진산·송산유원지 등에 숙박서비스를 제공한다면 지역체험의 기회와 더불어 성수기에 큰 혜택으로 작용해 광산구와 인연을 맺는 관계 인구 형성도 기대해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음으로 답례품을 관내 사회적기업·마을기업 상품 및 창의적·매력적인 품목으로 확장할 것과, 고향사랑기부제를 ‘답례품 채택’을 위한 경쟁의 시각이 아닌 지역의 현안을 공유하고 해결하는 방안으로 바라봐야 한다고 제언했다.
이밖에도 ‘월곡 고려인마을’의 이주민 지원을 위한 목적형 기부사업으로 연계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서도 제언을 이어가며 ‘고향사랑기부제’의 방향성을 제시했다.
박 의원은 “고향사랑기부제를 통해 광산구에 선순환적 기부문화가 이뤄지길 기대한다”면서 “광산구만의 차별화되고 매력도 높은 답례품과 서비스가 개발될 수 있도록 중장기 전략적 접근을 통한 방안 마련에 힘써달라”고 당부하며 발언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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