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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흥군, 운암 정두흠 선생 건국훈장 애국장 추서 기념학술대회
순국정신 현양을 위한 과제를 후손들에게 남겨..
기사입력  2022/12/09 [19:16] 최종편집    김대연 기자

▲ 장흥군, 운암 정두흠 선생 건국훈장 애국장 추서 기념학술대회


[KJA뉴스통신=김대연 기자] 전라남도와 장흥군이 주최하고 장흥문화원이 주관하는 ‘운암 정두흠 선생 건국훈장 애국장 추서 기념학술대회’가 12월 6일 오후2시 장흥동학농민혁명기념관에서 열렸다. 이번 학술대회는 운암 정두흠 선생을 중심으로 호남지역 순국지사들의 선양과 역사적 의의 정리를 통해 관광자원으로의 가치를 창출하고, 향토문화 자료의 수집과 보존, 발굴을 통해 인문학적 기반을 계승·발전하기 위해 마련됐다.

정두흠(鄭斗欽:1832~1910) 선생은 장흥군 유치면 운월리 출신으로 경술년(1910년) 한일합병 때 순절한 애국지사이다. 정재건, 장태수 선생과 함께 호남 지역의 3대 순절자 중 한 분으로 지난 국가보훈처가 제77주년 광복절을 맞아 장흥 출신의 운암 정두흠 선생에게 건국훈장 애국장을 수여했다.

기념학술대회가 시작하기 전, 학술대회 관련자들과 함께 진주정씨 충장공파종중 임원들이 먼저 모여 유치면 운월리 일대의 운암 정두흠 선생의 묘소와 망화대를 답사하기도 했다.

이번 학술대회에서 홍영기 순천대 명예교수가 ‘'남한폭도대토벌기념사진첩'을 통해 본 호남의병’, 홍순석 강남대 명예교수가 ‘운암 정두흠 선생의 순국정신 현양을 위한 과제’, 박민영 원광대 교수가 ‘경술년 국치 당시 호남지역 순국지사들의 역사적 의의와 선양’, 이건상 광주광역시교육청 소통기획관이 ‘장흥 항일독립운동 역사적 유산 활성화 방안’을 주제로 발표를 맡았다.

한시준 독립기념관 관장은 축사에서 “정두흠 선생의 숭고하고 고결한 희생정신이 110년이 지나도록 모르고 있었다. 참으로 송구한 일이 아닐 수 없다”며 선생의 노블리스 오블리주 정신이 우리나라 독립운동사에서 새롭게 평가받고, 후대들에게 계승 발전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합니다. 라고 말했다.

토론자로 나선 홍순석 교수는 “정두흠 선생의 묘소에 봉분도 올리고 표석도 없이 묘역조차 훼손이 심하여 확인이 어려운 실태이며, 망화대(望華臺) 표석만 남아 있는 상태라며 운암의 정두흠의 순국정신은 의향(義鄕) 장흥의 표상으로 그의 유품을 수습하고, 유적을 복원하여 현충시설로 보존되어야 할 것이다.” 라고 하며 “묘비명으로는 ‘殉國志士鄭公斗欽之墓’ 간략한 안내판 설치가 시급하다”라고 전했다.

주제 발표를 마친 후 김희태 前전라남도문화재위원, 김상찬 한들문화 이사장, 문충선 장흥문화지소 소장이 토론자로 참여해 종합 토론도 펼쳤다. 김희태 전문위원은 역사인물이나 역사문화자원에 대한 종합적인 보존활용계획을 세워야 한다면서 “순국정신을 현양하는 문화공간으로 활용되기를 기대하고, 이의 보존은 우리들의 책무이다.”라고 전했다.

문충선 이사는 “의향 장흥의 정체성을 뚜렷하게 자리매김하기 위해서는 앞에서 언급한 문집, 학적부와 사진 등 자료, 후손과 마을주민의 구술 채록문 등 이 모든 사료를 한 곳에 모아 정리, 전시할 수 있는 아카이브 공간이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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