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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와 함께 하는 제주 적응 ‘나물용 콩’ 현장평가회
‘밀양321호’ 등 9계통 대상… 농업인·가공업체 공동 평가
기사입력  2018/09/17 [13:32] 최종편집    이기원 기자
    나물용 콩 ‘밀양357호’ 자람새
[KJA뉴스통신] 농촌진흥청은 오는 18일 오후 2시 제주특별자치도 농업기술원 원종장 시험 포장에서 나물용 콩 시험계통을 현장 평가한다고 밝혔다.

이날 평가회에는 농촌진흥청 국립식량과학원과 제주도농업기술원 관계자를 비롯해 제주도내 농업기술센터, 지역농협, 기업체 등에서 참석한다.

시험 재배지에서 재배한 우량계통의 자람 상태를 평가하고, 결과를 선발에 활용할 계획이며, 선발 대상은 제주도 농업기술원과 함께 하는 지역적응시험에 공시된 ‘밀양321호’ 등 9개 우량계통이다.

제주도는 국내 나물용 콩의 80% 이상을 생산하는 주산지다. 그러나 특수한 환경으로 생육 반응이 내륙과 달라 품종 개발 시 현지 적응성 평가가 필요하다.

또한, 토양과 기후가 생육을 저해해 키와 꼬투리 달리는 위치가 낮다. 주 재배 품종인 ‘풍산나물콩’도 쓰러짐에 약하고 꼬투리가 달리는 위치가 낮아 기계로 수확하기 어려웠다.

이런 이유로 제주도 현지 환경에서 잘 자라고 품질이 좋으며, 기계로 쉽게 수확할 수 있는 품종 개발에 대한 요구가 많았다.

이번 평가회가 연구자와 소비자 간의 소통 강화는 물론, 소비자 요구를 반영함으로써 우수 계통 선발과 품종 개발 과정을 이해하고, 새 품종 개발과 보급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농촌진흥청 국립식량과학원 밭작물개발과 강범규 농업연구사는 “유망계통을 선발하는 품종 개발부터 소비자의 참여를 강화해 제주 지역에 알맞은 새로운 나물용 콩 품종을 빠른 시일 내에 개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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