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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산구, 외국인주민 지원 우수사례 3년 연속 수상
‘역사마을 1번지 고려인마을’ 성과로 행안부 경진대회서 우수상
기사입력  2022/11/30 [12:37] 최종편집    오지훈 기자

▲ 광주 광산구가 행정안전부 주관 ‘2022 지자체 외국인주민 지원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우수상을 수상하며, 3년 연속 수상의 쾌거를 이뤘다.


[KJA뉴스통신=오지훈 기자] 광주 광산구가 지난 29일 행정안전부 주관 ‘2022 지자체 외국인주민 지원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우수상을 수상하며, 3년 연속 수상의 쾌거를 달성했다. 고려인의 숭고한 역사와 문화는 물론 전쟁으로 고통 받고 있는 우크라이나 피란민을 포용한 ‘역사마을 1번지 광주 고려인마을’의 가치와 의미를 인정받은 결과다.

외국인주민 정착 지원 우수사례를 발굴하고 확산하기 위해 열린 이날 대회에서는 1‧2차 심사를 통과한 8개 지자체가 현장 발표를 진행했다.

‘역사마을 1번지를 꿈꾸는 광주 고려인마을’이라는 주제로 참가한 광산구는 외국인주민과 전문가 심사를 통해 우수상 수상자로 결정돼 6000만 원의 특별교부세를 확보했다. 첫 대회를 시작으로 올해까지 3회 대회 연속 수상이라는 값진 기록도 써냈다.

광산구는 대한민국 유일의 고려인 역사‧유물 박물관인 ‘월곡고려인문화관’을 중심으로 다양한 역사 유물을 확보, 고려인의 이주사, 항일 독립운동 역사를 생생하게 담아낸 전시와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한 성과로 큰 주목을 받았다.

지난 8월에는 봉오동,청산리 전투의 영웅이자 고려인의 정신적 지주인 홍범도 장군 추모 공간 조성을 완료하며 고려인마을을 ‘중앙아시아 역사테마 관광지구’로 세울 주춧돌을 놓기도 했다. 지난 10월에는 한국-중앙아시아 수교 30주년을 기념해 고려인 최초 정착지인 카자흐스탄 제티수 주 카라탈 군과 우호‧문화 교류 협약을 체결, 세계적 역사관광 도시로의 도약 기반을 다졌다.

특히, 광주 고려인마을은 전쟁과 탄압으로 고통 받는 이들을 적극적으로 포용하는 연대,인권의 보루로 거듭나고 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삶의 터전을 잃은 우크라이나 피란동포에게 가장 먼저 손을 내밀고, 지원에 나선 것.

지난 3월 광산구 공직자와 광산구 82개 단체가 십시일반 모은 난민 구호 성금 1억 원을 우크라이나 대사관에 전달한 데 이어 사단법인 고려인마을은 모금을 통해 7억6000만 원을 모아 우크라이나 피란동포 830여 명에게 항공권뿐만 아니라 주거,의료비, 한국어 교육 등 정착과 생활에 필요한 지원을 제공했다.

박병규 광산구청장은 “시민과 외국인주민이 함께 고려인마을이 가지고 있는 역사와 문화적 다양성을 꽃피우고, 상생의 가치를 실천해 온 노력들이 값진 결실로 이어졌다”며 “고려인마을을 광주를 넘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역사,관광의 거점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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