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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철 야외활동 때 야생진드기 매개 감염병 주의
대 예방수칙은 가리고 뿌리기, 지키고 피하기, 털고 씻기
기사입력  2018/09/17 [10:10] 최종편집    이기원 기자
    환경부·국립환경과학원 안내서(리플릿)
[KJA뉴스통신] 환경부와 국립환경과학원은 야생진드기 매개 질병에 대한 3대 예방수칙을 담은 ‘안전한 야외활동을 위한 야생진드기 예방요령’ 안내서를 17일부터 국립공원, 지자체 주민센터 등 전국에 배포한다고 밝혔다.

이번 안내서는 벌초, 성묘, 등산 등 야외활동이 많아지는 추석을 앞두고, 야생진드기 매개 질병인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을 예방하기 위해 마련됐다.

SFTS는 SFTS 바이러스를 보유한 야생진드기에 물려 감염되며, 야생동물과 직접 접촉에 의해 감염된 사례는 보고된 바 없다. 지난해 SFTS 바이러스에 의한 사망자 수는 54명이며, 올해는 지난 8월 31일 잠정 통계 기준으로 28명에 이른다.

안내서는 3대 예방수칙과 함께 진드기에 물린 자국을 발견하거나 고열 등 의심 증상이 나타날 경우 대처요령 등을 수록했다.

3대 예방수칙은 ① 가리고 뿌리기 ② 지키고 피하기 ③ 털고 씻기다.

야외 활동을 할 때에는 긴 옷을 입어 피부의 노출을 최소화하고, 벌레 기피제 등을 뿌리는 것이 좋다. 탐방로, 산책로 등 지정된 통행로를 지키고 야생동물 접촉을 피해야 하며, 외출 후에는 입었던 옷을 털어 내고 즉시 몸을 씻어야 한다.

이 밖에 안내서는 반려동물도 작은소피참진드기를 옮길 수 있기 때문에 함께 외출한 후에는 반려동물의 몸에 진드기가 붙어 있는지 꼼꼼히 살펴야 한다는 등의 관리요령도 담았다.

이번 안내서는 17일부터 환경부 및 국립환경과학원 누리집에도 그림파일 형태로 전문을 받아 볼 수 있다.

정원화 국립환경과학원 생물안전연구팀장은 “야외활동 시 진드기와 야생동물의 접촉을 줄이기 위한 3대 주요 행동수칙을 잘 준수하면 자칫 사망에 이를 수도 있는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 등 야생진드기 매개질병을 충분히 예방할 수 있다”라며, “작은소피참진드기의 활동 시기는 4월부터 11월이며, 집중 발생 시기는 7월부터 10월까지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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